농업부 장관 “쌀 비축량 460만 톤 역대 최고치… 지정학적 불안·엘니뇨에도 식량 안보 굳건”

인도네시아 농업부 장관 안디 아므란 술라이만 Menteri Pertanian (Mentan) Andi Amran Sulaiman

글로벌 공급망 교란·기후 위기 속에서도 10~11개월치 비축량 확보… 자급자족 원년 달성 선언

■ 주요 내용 요점 요약
① 정부 쌀 비축량(CBP) 460만 톤 돌파 – 역대 최고치 경신 2026년 4월 7일 오전 기준 정부 보유 쌀 비축량이 460만 톤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전날 450만 톤 대비 단 하루 만에 10만 톤이 증가한 수치다.
② 1년 만에 식량 자급자족 실현 – 생산량 13.29% 증가 통계청(BPS) 기준 전년 대비 407만 톤, 즉 13.29%의 생산량 증가를 달성하며 프라보워(Prabowo)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식량 자급자족 목표를 실현했다.
③ 국가 전체 식량 비축량 2,800만 톤 – 10~11개월 수요 충족 가능 정부 보유 CBP, 가정·호텔·식당 보유분 1,250만 톤, 수확 전 농작물(standing crop) 1,100만 톤을 합산한 총 비축량은 2,800만 톤에 달한다. 월 소비량 약 260만 톤을 기준으로 10개월에서 11개월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④ 엘니뇨 위협 – 충분한 대비 가능, 오히려 농업에 유리한 측면도 존재 약 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엘니뇨 현상에 대해, 정부는 10~11개월치 비축량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건기가 병해충 감소 및 수확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⑤ 건조 수확 벼 정부 구매 가격(HPP) kg당 6,500루피아 유지 정부는 수확철 벼 가격 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HPP를 kg당 6,500루피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농민 벼 가격은 이 기준 아래로 하락한 적이 없다.
⑥ 건기 대비 조기 경보 체계 및 관개 인프라 구축 지시 농업부는 전국 주지사 및 군수에게 가뭄 취약 지역 매핑과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을 지시하고, 관개시설 복구 및 저수 인프라 정비를 통한 수자원 관리 최적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카르타 =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농업부 장관 안디 아므란 술라이만(Andi Amran Sulaiman)이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불안정과 엘니뇨(El Niño) 기후 현상의 이중 위협 속에서도 국가 쌀 비축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그는 현 비축 규모가 향후 10개월에서 11개월치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국민들의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아므란 장관은 2026년 4월 7일(화요일) 자카르타 스나얀(Senayan) 국회의사당 복합단지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국회(DPR RI) 제4위원회와의 정례 업무회의에 출석하여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오전을 기준으로 정부 쌀 비축량(Cadangan Beras Pemerintah, CBP)이 460만 톤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기록된 450만 톤에서 불과 하루 만에 10만 톤이 추가 확보된 수치로, 인도네시아 국가 식량 비축 관리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 역대 최고 비축량 달성 – 자급자족 원년의 상징적 성과

아므란 장관은 이날 국회 업무회의에서 현재의 비축량 달성이 단순한 통계적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역설했다. 그는 “오늘 2026년 4월 7일 오전 기준 쌀 비축량이 460만 톤에 달했습니다. 어제 450만 톤이었던 것이 오늘 460만 톤이 되었습니다. 이는 역사상 최고치입니다”라고 말하며 자국 농업의 회복력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 같은 성과가 프라보워 대통령의 강력한 정책 지시, 국회 제4위원회의 지속적인 지원, 그리고 무엇보다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묵묵히 농지를 일구어 온 수많은 농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합쳐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아므란 장관은 “통계청(BPS) 기준으로 407만 톤, 즉 13.29%의 생산량 증가를 달성하며 1년 만에 식량 자급자족을 실현했다”고 선언하며, 이를 국가 농정사에 기록될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했다.

식량 자급자족의 실현은 단순히 국내 생산량 증가라는 차원을 넘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는 오늘날의 국제 정세 속에서 인도네시아가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식량 안보 기반을 갖추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 주요 식품 공급은 안정적

중동 지역의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국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므란 장관은 인도네시아 내 주요 식품의 공급 상황은 현재로서 충분히 안정적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중동 분쟁이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파, 마늘, 고추, 계란, 설탕 등 주요 식품의 공급은 충분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조될 수 있는 물가 불안 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정부가 식량 가격 안정화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쌀을 비롯한 주요 식료품은 인도네시아 저소득층 가계의 생계와 직결되는 품목인 만큼, 정부의 비축량 관리와 가격 안정 정책이 사회적 안전망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는 경제적·사회적으로 중요한 신호를 담고 있다.

■ 엘니뇨 대비 철저 – “10~11개월 비축, 6개월 엘니뇨 충분히 감당”

기후 전문가들이 올해 강도 높은 엘니뇨 현상의 도래를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부는 해당 기후 현상이 국가 식량 안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고 밝혔다.

아므란 장관은 엘니뇨가 약 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확보된 비축량은 이를 크게 상회하는 10개월에서 11개월 분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엘니뇨가 발생하더라도 월간 생산량은 약 200만 톤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엘니뇨는 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의 준비는 10~11개월치에 달합니다. 따라서 인샬라(Insyaallah), 우리의 식량은 안전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므란 장관은 국가 전체 식량 비축량 2,800만 톤의 구성 내역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정부 보유 CBP가 460만 톤, 가정·호텔·레스토랑 등 민간 영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쌀이 1,250만 톤, 그리고 아직 수확되지 않은 채 농지에 서 있는 작물(standing crop)이 약 1,100만 톤에 달한다고 밝혔다. 월 소비량 약 260만 톤을 감안할 때 이 비축량은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한 주요 수확 시기가 내년 2월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도 쌀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5월까지의 공급 안정을 사실상 보장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진다.

■ 엘니뇨, 반드시 재앙이 아니다 – “병해충 감소·수확 품질 향상 기대”

아므란 장관은 나아가 엘니뇨 현상이 반드시 농업 생산에 부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강수량 감소와 기온 상승을 동반하는 엘니뇨는 가뭄과 흉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많지만, 특정 조건 하에서는 오히려 농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엘니뇨는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병해충이 줄어들고, 완전한 광합성이 이루어져 수확 품질이 뛰어납니다. 벼의 품질도 좋아져 농민들이 행복해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건기가 지속되면 병해충의 서식 환경이 악화되어 병충해 발생 빈도가 낮아지고, 맑은 날씨와 풍부한 일조량이 벼의 완전한 광합성을 촉진하여 낟알의 충실도와 쌀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물론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적절한 관개수 공급이 전제될 때에만 실현 가능하다. 이에 농업부는 관개 인프라 정비와 수자원 관리 체계 강화를 통해 건기 중에도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HPP 정책으로 농민 소득 보호 – 벼 가격 kg당 6,500루피아 유지

생산량 증가와 비축량 확대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농민들의 생산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건조 수확 벼에 대한 정부 구매 가격(Harga Pembelian Pemerintah, HPP)을 킬로그램당 6,500루피아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HPP 정책은 쌀 수확이 집중되는 시기에 공급 과잉으로 인해 벼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생산자인 농민이 자신의 수확물에 대해 최소한 보장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다음 농사 계절에도 의욕적으로 생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아므란 장관은 “HPP도 유지됩니다. 벼에 대한 정부 구매 가격은 6,500루피아입니다”라고 확인하며, 이 정책이 국가 비축량 강화와 농민 복지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균형적 접근임을 강조했다.

통계청(BPS)의 자료는 이 정책의 실효성을 뒷받침한다. 2025년 한 해 동안 농민 단계에서의 벼 가격은 단 한 차례도 HPP인 6,500루피아 아래로 하락한 적이 없었다. 2025년 4월에 기록된 연간 최저 평균 가격이 킬로그램당 6,712루피아였으며, 연간 평균 구매 가격은 킬로그램당 7,081루피아를 유지했다.

이는 HPP가 단순한 명목상의 기준치가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유효한 가격 하한선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 가뭄 대비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 – 전국 주지사·군수에 지시

한편 농업부는 올해 건기를 앞두고 선제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아므란 장관은 인도네시아 전역의 모든 주지사(gubernur)와 군수(bupati)에게 각 지역별 가뭄 취약 지역에 대한 정밀 매핑(mapping) 작업을 실시하고, 이상 기후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조기 경보 시스템(early warning system)을 구축할 것을 공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업부는 노후화된 관개시설의 복구와 현대화, 소규모 저수지(embung) 신설, 얕은 우물 및 깊은 우물 개발, 그리고 배관 펌프 시스템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관개용수 관리 최적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이러한 인프라 투자는 건기 중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엘니뇨로 인한 강수량 감소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다.

아울러 농업부는 건기 조건에 최적화된 재배 패턴 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농업 관련 기관 및 농민 단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 간의 긴밀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위기 대응 역량을 극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 비축량의 양적 성과, 분배 효율성과의 균형이 과제

이번 발표에 대해 농업 경제 전문가들은 비축량의 역대 최고치 달성이 인도네시아 농정의 괄목할 만한 성취임을 인정하면서도, 양적 성과를 질적 효율성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방대한 비축량이 실제로 필요한 시기와 지역에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으려면, 물류 인프라와 유통 시스템의 지속적인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의 장기적 추세를 감안할 때, 단기적 비축량 확보에 더하여 기후 적응형 품종 개발, 스마트 농업 기술의 현장 보급, 농업 보험 제도 확충 등을 통한 구조적 회복력 강화에도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위기 속 식량 안보, 인도네시아의 자신감 있는 대응

아므란 장관의 이번 발언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과 기후 위기가 동시에 가중되는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국가 식량 안보에 대해 자신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명확히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 쌀 비축량 460만 톤이라는 역대 최고치, 2,800만 톤에 달하는 총 식량 비축량, 그리고 13.29%의 생산 증가율을 통한 자급자족 실현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전략적 함의를 담고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서 식량 주권을 스스로 지켜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HPP 정책을 통한 농민 소득 보호,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을 통한 기후 위기 대응, 관개 인프라 정비를 통한 중장기 생산 기반 강화 등 일련의 정책들은 단기적 위기 관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 체계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생산자인 농민의 이익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소비자의 식량 접근성을 보장하는 균형 잡힌 식량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임을 이번 발표를 통해 재확인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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