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정부, 라마단 기간 야간 유흥업소 33일간 강력 단속 예고

▲DKI 자카르타 주정부 공공질서국(Satpol PP)은 2026년 라마단(이슬람 금식월) 및 이드 알피트르(르바란 명절) 기간 유흥 및 레크리에이션 업소에 대한 단속 작전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인구 2억 8천만 명의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이슬람 성월(聖月)인 금식월 라마단을 맞아 대대적인 야간 유흥업소 단속에 나선다.

DKI 자카르타 주정부 공공질서국(Satpol PP)은 2026년 라마단(이슬람 금식월) 및 이드 알피트르(르바란 명절) 기간 동안 수도 내 야간 유흥 및 레크리에이션 업소에 대한 고강도 통합 단속 작전을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무슬림들이 경건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종교적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 및 형사 처벌이 예고됐다.

◇ 33일간의 ‘철벽 단속’… 자카르타 전역 야간 업소 정조준

자카르타 주정부의 이번 통합 단속 작전은 2026년 2월 18일부터 3월 22일까지 총 33일간 이어진다. 단속 대상은 자카르타 5개 행정구 전역에 분포한 모든 유흥·관광·레크리에이션 시설로, 특히 주류를 판매하거나 유흥 접객원을 고용하는 야간 유흥업소가 집중 감시 대상이다.

DKI 자카르타 공공질서국 부국장은 19일 자카르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통상적으로 유흥 활동은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새벽 금식을 시작하기 전 식사 시간인 ‘사후르(Sahur)’ 직전까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에 따라 단속 인력을 해당 취약 시간대에 집중 배치하여 감시의 사각지대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주살 부국장은 이어 “이번 순찰은 밤 시간대부터 사후르 시간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핵심 목표는 사업주들이 주정부가 정한 한시적 운영 시간 제한과 특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 경찰·군·관광국 합동 작전… 매일 80명 투입해 ‘현미경 감시’

이번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자카르타 주정부는 관계 기관과의 합동 작전을 펼친다. 공공질서국을 필두로 메트로 자야 지방경찰청, 제1통합수비사령부, 관광창조경제국, 국가통합정치국 등 주요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매일 80명의 단속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며, 이들은 여러 개의 기동 타격팀으로 나뉘어 자카르타 동서남북 및 중앙 행정구를 순회하며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

주살 부국장은 “이는 매년 라마단 기간에 시행되는 정기적인 활동이지만, 올해는 관계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면서 “메트로 자야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협력하여 단속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의 법적 근거는 2015년 제정된 ‘DKI 자카르타 관광에 관한 지역 조례 제6호’와 2018년 ‘관광 사업 시행에 관한 주지사 규정 제18호’에 두고 있다. 구체적인 시행 지침은 지난 13일 발표된 ‘1447년(서기 2026년) 라마단 성월 및 이드 알피트르 기간 관광 사업 시행에 관한 DKI 자카르타 관광창조경제국장 회람’을 통해 확정됐다.

◇ “규정 위반 시 무관용 원칙”… 행정 제재 넘어 형사 처벌까지

자카르타 주정부는 규정을 위반하는 업소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리즈키 부국장은 “단속 과정에서 운영 시간 위반이나 불법 영업 행위가 적발될 경우, 2015년 지역 조례 제6호 등 관련 법규에 의거해 즉각적인 영업 정지 등 행정 제재는 물론 사안에 따라 형사 처벌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단속 과정에서의 인권 침해나 과잉 대응을 방지하기 위한 지침도 함께 하달됐다. 리즈키 부국장은 현장 대원들에게 “모든 임무 수행은 전문적이고 설득력 있으며, 무엇보다 인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하면서도 “동시에 공직자로서의 전문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관련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현장에서 발생하는 특이사항은 즉시 지휘 계통을 통해 상부에 보고하여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당부했다.

◇ “경건한 라마단 분위기 조성에 총력”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아홉 번째 달로, 이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과 금욕을 실천하며 신앙심을 고취한다. 자카르타 주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러한 종교적 전통을 존중하고, 비무슬림 시민들과 유흥업계의 협조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리즈키 부국장은 “공공질서국은 시민들이 방해받지 않고 경건하게 금식 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올해 라마단 성월에는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하며, 앞으로 33일간 진행될 단속 및 질서 유지 활동이 원활하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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