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까시군로 수카메카르 마을의 그린 라벤더 보조금 주택단지가 전례 없는 대규모 홍수로 모든 주택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의 안전과 주거권이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된 영상에는 주민들이 성인 목 높이까지 찬 탁한 물살에 휩쓸려 구조를 위해 헤엄치고 대피하는 장면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1월 23일 공개된 영상에는 빠른 유속의 물이 주택가를 덮쳐 마치 육지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됐다. 촬영자와 주민들은 물살이 발을 붙잡지 못할 정도로 강력해 대피 지연 시 생명까지 위협받는 재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일부 주민은 높은 곳으로 급히 대피했고, 이틀이 지나도록 물이 빠지지 않아 많은 가구가 주거 불능 상태에 놓였다.
수카메카르 마을은 CBL강(Cikarang Bekasi Laut 치카랑·브까시군로 라웃강)의 범람으로 인해 최고 약 2미터에 달하는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현지 행정은 최소 3,000가구가 이재민이 되어 안전한 대피소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재난관리청(BPBD)과 군·경·소방이 합동으로 구조·대피 작업을 진행했으며 고무보트가 동원돼 노인·어린이·여성 등 취약계층을 우선 대피시켰다.
주민들은 주택 후면의 부엌 벽과 담장 등 구조물 다수가 홍수 수압으로 붕괴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약 1,200채 중 100채 이상에서 벽 붕괴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주택 상당수는 이미 분양되어 주민들이 생활해온 곳이며, 보조금 주택을 분양할 당시 ‘홍수 없음’을 약속한 개발업체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부자바 주지사 데디 물야디(KDM)는 이번 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개발업체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다. 그는 이번 홍수를 부적절한 공간 계획 변경과 습지·논·강둑 등 자연 저류지를 주거지로 전환한 결과로 규정하고, 하천 정비·하천 폭 확장·강둑 인근 건축물 철거 등 장기적 완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수 없는 주택’이라는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오도한 무책임한 개발업체들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천명했다.
서부자바 주지사는 아울러 서부자바 전역의 공간계획 및 용도 변경을 강화해 더 이상 논·습지·강둑 지역이 주거지로 전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구 밀집 지역의 주택 공급 방식도 단독주택 중심에서 아파트 등 수직형 주택으로 전환해 홍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장 주민들은 재발 방지와 피해 복구,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며 정부와 개발업체의 신속하고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브까시군로 일대의 잇따른 침수 사례는 무분별한 주택개발과 형식적 공간계획 변경이 가져온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내며, 보조금 주택 구매자 보호와 개발 책임론을 공론화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조치 이행 경과와 피해 보상 방안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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