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중국 보전 협력의 결실… 멸종위기종 보전사에 새 이정표
프라보워 대통령, 강인함의 상징 ‘사트리오(Satrio)’ 이름 부여
보고르의 따만 사파리(Taman Safari Indonesia, 이하 TSI)에서 멸종위기종 자이언트 판다의 새끼가 태어나며 글로벌 야생동물 보전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약 1,900마리에 불과한 자이언트 판다의 번식 성공은 희귀종 보전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확고한 의지와 국제적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TSI 측은 지난 11월 27일 보고르 치사루아(Cisarua)에 위치한 공원에서 자이언트 판다 새끼가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 경사를 기념해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2월 4일 아기 판다에게 ‘사트리오(Satrio)’라는 공식 이름을 직접 지어줬다. ‘사트리오’는 인도네시아어로 기사(騎士)를 뜻하며, 아기 판다가 강인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염원과 양국 간 견고한 보전 파트너십을 상징한다. 애칭은 ‘리오(Rio)’로 정해졌다.
이번 탄생은 2017년 수컷 후춘(Huchun)과 암컷 차이타오(Caitao) 판다가 인도네시아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인도네시아-중국 간 장기 보전 협력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양국은 10년간 지식 교류, 기술 지원, 엄격한 국제 표준에 따른 동물 관리 등을 포괄하는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전연구센터(CCRCGP)의 전문가들이 현장에 파견되어 국제 기준에 맞춘 사육 품질 관리를 밀착 지원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번식 성공을 첨단 과학과 정밀 관리가 이룬 결실로 분석했다. 암컷 판다의 가임기가 일 년 중 단 24~72시간에 불과할 정도로 까다로운 번식 특성을 감안할 때, TSI 번식팀과 중국 전문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었다.
이들은 정밀 호르몬 모니터링, 어미의 안정을 위한 행동 관찰, 국제 동물 복지 기준 적용 등 고도의 과학적 절차를 철저히 수행했다.
지난 11월 30일에는 중국 판다 센터의 육아 전문가들이 추가로 입국해 생후 초기 가장 중요한 단계에 있는 아기 판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아기 판다 ‘사트리오’의 상태는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TSI 생명과학팀(Life Science Team)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건강한 울음소리와 양호한 포유 활동, 꾸준한 체중 증가 등 긍정적인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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