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 ‘품질 관광’으로 미래 연다… 관광 전략 지침서 발간

인도네시아 정부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발전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국가 관광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관광부는 20일 자카르타 삽타 프소나 빌딩에서 ‘원더풀 인도네시아 아웃룩(WIO) 2025/2026’ 포럼을 개최하고, 향후 2년간의 관광 부문 정책 방향을 담은 전략 지침서 “인도네시아 관광 전망 2025/2026″을 공식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관광부,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 인도네시아 은행(BI)이 협력하여 편찬했으며, ‘품질이 미래를 지탱한다(Quality Sustains Future)’는 주제 아래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방문객 수 증대에만 치중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경험 만족도와 지역 사회·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정책적 전환을 의미한다.

이날 발간 행사에는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관광부 장관, 아이다 S. 부디만 인도네시아 은행 부총재, 와휴 위자얀토 국가개발기획부 국장 등이 참석해 관광업계, 학계, 지방 정부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표들에게 보고서를 상징적으로 전달했다.

위디얀티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인도네시아 관광 부문을 미래로 이끄는 공동의 이해와 지침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국가 비전에 발맞춰 관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관광 전망 2025/2026”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경제 동향을 반영한 국가 관광 성장 전망 ▲국내외 관광객 시장 및 소비 행동 분석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 서비스 품질 등 전략적 이슈 ▲주요 관광지별 질적 관광 적용 사례 평가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 권고안 등이다.

국가개발기획부는 관광 분야의 협력과 혁신이 8% 경제 성장을 위한 ‘로우 행잉 프루트(쉽게 달성 가능한 목표)’가 될 것이라며, 사회 변혁과 환경 보전, 디지털화 가속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은행 또한 질적 관광 개발이 외화 수입 증대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끌 것이라는 확신을 보였다.

보고서는 2025년 세계 관광 시장이 경제 둔화, 지정학적 갈등, 기후 변화 등의 위협 요인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등에 힘입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니 루 푸스파 관광부 차관은 “우리는 보고서의 전망을 뛰어넘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모든 긍정적 요소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가 세계 관광 시장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보고서가 관광 프로그램 이행을 위한 평가 도구이자,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어 범부처 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중앙 부처, 지방 정부, 관련 협회, 학계 및 언론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새로운 관광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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