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보호 ‘인도네시아 게임 등급 시스템’ 공식 발표

인도네시아 정부가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 보호를 위한 ‘인도네시아 게임 등급 시스템(Indonesia Game Rating System, IGRS)’을 공식 밝혔다. 2025.10.13.

디지털 시대 아동 보호 강화… 아세안 지역 선도적 조치로 평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 보호를 위한 중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정보통신디지털부는 학부모가 자녀의 연령에 맞는 안전한 게임을 선택하도록 돕는 ‘인도네시아 게임 등급 시스템(Indonesia Game Rating System, IGRS)’을 공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자국의 고유한 가치와 현지 지혜를 반영한 독자적 국가 게임 등급 분류 체계를 구축한 선도국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과 동시에 국내 게임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메우티아 하피드 디지털통신부 장관은 지난 11일 발리에서 열린 ‘2025 인도네시아 게임 개발자 교류회(IGDX)’ 콘퍼런스 폐막 후 언론 인터뷰에서 “IGRS 도입은 게임 산업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게임 생태계와 이용자, 특히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IGRS가 학부모에게 자녀에게 적합하고 인도네시아의 사회적 규범과 문화에 부합하는 게임을 식별할 수 있는 명확한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게임에 적정 플레이 연령이 명시될 것이므로, 학부모들이 자녀의 게임 이용에 대해 더욱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정책은 단순한 게임 규제를 넘어, 디지털 공간에 대한 정부의 감독 책임을 이행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특히 연령에 부적합한 콘텐츠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아동 온라인 보호를 위한 통합 국가 전략(PP TUNAS)’을 실현하는 구체적 방안임을 분명히 했다.

인도네시아의 게임 등급제 논의는 2016년 ‘전자 인터랙티브 게임 분류에 관한 정보통신부 장관령’에서 시작되었으며, 올해 ‘국가 게임 산업 발전 가속화에 관한 대통령령’과 ‘게임 분류에 관한 정보통신부 장관령’이 잇따라 공포되면서 법적 기반이 한층 강화되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는 모든 국내외 게임은 ▲3세 이상 ▲7세 이상 ▲13세 이상 ▲15세 이상 ▲18세 이상 총 5단계 연령 등급으로 의무적으로 분류된다.

정부 관계자는 “IGRS 도입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발전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미래 세대인 아동을 보호하고 건강한 디지털 문화를 조성하는 사회적 책임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그 의의를 전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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