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기물 에너지화(WTE)·탄소배출권 등 다방면 협력 모색
“91조 루피아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11월 투명한 입찰 절차 개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 속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녹색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폐기물 에너지화(Waste-to-Energy, WTE)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양국 관계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APEC at the Crossroads: Building Bridges for Regional Growth’ 세미나에서 김찬우 주인도네시아 경제공사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공사는 “당연히 우리는 WTE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이 있다”며 “동시에 한국 기업들은 탄소배출권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보는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공사는 “한국 기업들은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폐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이므로 다수의 한국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의 청정에너지 정책 방향과도 부합하는 전략적 기회라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정부 역시 한국의 관심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티르타 누그라하 무르시타마 투자부 투자협력차관은 “이번 주 중반 여러 기업이 폐기물 에너지화 프로젝트 투자에 대한 공식적인 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국내외 기업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를 전했다.
이번 국가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는 다야 아나가타 누산타라 투자관리청(BPI Danantara)이 주도하며, 인도네시아 전역 33개 도시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는 약 91조 루피아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1단계는 자카르타·반둥·수라바야·발리 등 10개 우선 도시에서 시작된다. 생산된 전력은 장기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T PLN)가 전량 구매하게 된다.
로산 로슬라니 투자부 장관은 지난 10일 ‘2025 인도네시아 국제 지속가능성 포럼(ISSF)’에서 “환경산림부의 평가를 바탕으로 첫 10개 도시가 선정되었다”며 “사업자 선정 입찰은 11월 초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각 지역에서 하루 최대 1,0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특히 하루 8,000톤 이상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수도 자카르타에는 3~4개의 시설이 건설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외 192개 기업이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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