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청년 졸업생 2만 명 대상 국가 인턴십 프로그램 공식 출범

최저임금 수준 인센티브 제공… “직업 세계로의 전환 가속화 목표”

정부가 심화되는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노동부를 중심으로 2025년부터 청년 졸업생 2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인턴십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신규 졸업생들이 전문 직업 세계로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안샤 누르 노동부 차관은 7일 현지 언론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층 고용 문제 해결을 주문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에 시작되는 첫 프로그램은 졸업 후 1년이 지나도 미취업 상태인 전문학사(D1~D3) 및 학사(S1) 졸업생 2만 명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 인재를 필요로 하는 민간 기업 및 국영기업(BUMN)과 졸업생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노동부는 주관 기관으로서 선발 과정의 투명성과 산업계 수요와의 연계를 보장할 방침이다. 참가 희망자들은 ‘maganghub.kemnaker.go.id’ 웹사이트 내 SIAPKerja 포털을 통해 디지털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가 6개월의 인턴십 기간 동안 참가자 전원에게 각 지역의 시/군 최저임금(UMK) 수준에 준하는 인센티브를 전액 지원한다는 점이다.

아프리안샤 차관은 “지역별로 상이하지만 최대 330만 루피아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정부가 지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재정적 부담 없이 인턴십에 집중하고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인턴십 운영 기관 등록 및 채용 공고 접수(10월 1~7일) ▲참가자 등록 및 지원(10월 7~12일) ▲기업별 선발 및 최종 발표(10월 13~14일) ▲인턴십 프로그램 실행(2025년 10월 15일~2026년 4월 15일).
또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출신 지역 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교통비나 숙소비 등 부가적인 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졸업생들에게 동등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 10월 초 기준으로 이미 451개의 민간 및 국영기업이 인턴십 운영 기관으로 등록했으며, 약 1,300개의 직무에 6,000명 이상의 인턴 희망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크리스 쿤타디 노동부 사무총장은 “국가 인턴십 프로그램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경제조정부가 발표한 ‘2025년 8+4+5 경제 패키지’의 핵심 과제”라며, “참가자들의 열의가 높을 경우 인턴십 정원 확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프로그램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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