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CEPA 혜택 극대화로 양국 경제 협력 강화해야

「한-인도네시아 경제 파트너십 포럼(Korea-Indonesia Economic Partnership Forum)」에서 주요 참가 인사.2025.6.24.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 경제 파트너십 포럼서 기업인들에 적극적 활용 당부

디아 로로 에스티(Dyah Roro Esti) 인도네시아 무역부 차관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기업인들에게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K-CEPA)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2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한 에스티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 간 무역 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인도네시아 CEPA의 활용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며, “이는 기업인들이 이미 마련된 무역 협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2023년 1월 1일부터 발효된 IK-CEPA는 양국 간 교역 품목의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 포괄적 경제 협정이다.

이와 함께 양국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AKFTA)과 세계 최대 규모의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으로서 다층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무역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양국의 총 교역액은 약 200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9%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해 한국의 대(對)인도네시아 투자액도 약 29억 달러로, 한국이 주요 투자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하지만 에스티 차관은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인도네시아의 대한국 수출액 중 약 88%가 기존 AKFTA를 통해 이루어진 점을 지적하며, 더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는 IK-CEPA의 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인들에게 “구체적인 행동과 협력 정신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달라”고 요청하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기업 활동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상의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지원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서울과 부산에 각각 운영 중인 주한 상무관과 인도네시아 무역진흥센터(ITPC)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에스티 차관은 “우리 대표부들은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확장과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언제든 연락해 필요한 지원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한편, 양국은 전통적인 교역을 넘어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향후 경제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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