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 인사회서 윤순구 新 대사, 동포사회와 첫 대면… “실질적 조력과 섬김의 공관 구현”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2026년 신년인사회 개최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2026.1.7.사진 한인뉴스

2026년 신년인사회 성료,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서 100여 명 참석

김종헌 한인회장, “안전·차세대·소통의 3대 비전으로 든든한 울타리 될 것”

이규백 봉제협 수석부회장 국무총리 표창 등 유공자 포상식도 열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한인 동포사회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월 7일, 자카르타 소재 대사관 1층 강당에서는 ‘2026년도 한인동포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특히 새로 부임한 윤순구 신임 대사가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대면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사와 김종헌 재인도네시아 한인회장을 비롯해 이강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정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 김태화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회장 등 주요 한인 단체장 및 임원 1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메웠다.

행사는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외빈 소개, 윤순구 대사의 신년사, 김종헌 한인회장의 인사말, 유공자 표창 전수, 기념촬영 순으로 엄숙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 윤순구 대사, “모국은 동포들의 자부심… 열린 공관으로 거듭날 것”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가 2026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1.07.

윤순구 신임 대사는 취임 후 첫 공식 신년사를 통해 모국과 동포 사회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강조하며, 재외국민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사는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 여러분을 뵐 때마다, 모국인 대한민국이 단단하고 부강해야 여러분께서 어깨를 펴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한다”며 “대한민국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공관 역시 동포 여러분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여러분을 진심으로 섬기는 ‘열린 공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진행된 시상식과 관련하여 “동료들이 인정해 준 상이라는 점에서, 오늘 수상하시는 분들의 공로는 그 어떤 상보다도 값지고 중요하다”며 수상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축하의 뜻을 전했다.

◇ 김종헌 회장, “적토마의 기운으로… 위기를 도약으로 바꾸는 저력”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김종헌 회장은 ‘적토마’의 진취적인 기운을 언급하며, 한인 사회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혜와 기운이 넘치는 새해를 맞아,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승화시켜 온 우리 한인 사회의 위대한 저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회장은 2026년 한인회의 3대 핵심 목표로 ▲비상 대응 시스템 강화를 통한 ‘안전하고 보호받는 한인 사회’ ▲정체성 교육과 지원 확대를 통한 ‘차세대가 꿈꾸는 미래 지향적 한인 사회’ ▲다양한 교류와 민간 외교 활성화를 통한 ‘소통하고 하나 되는 열린 한인 사회’를 천명했다.

김 회장은 “함께할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위기의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헌신의 땀방울, 영광의 결실로… 이규백 부회장 등 포상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치하하는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자 정부 포상 전수식’과 대사 표창 수여식도 함께 거행되었다.

정부 포상 부문에서는 이규백 재인도네시아 봉제협의회 수석부회장이 영예의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윤순구 대사로부터 표창을 전수받은 이 수석부회장은 한-인니 경제 협력 및 동포 사회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026년 대사관 신년 인사회 대사표창 수상자 명단(2026..1.7.자료 한국대사관)

이어 진행된 대사 표창 수여식에서는 총 46명의 유공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지역 한인회 활성화에 힘쓴 강병찬(찌까랑), 권태윤(칼리만탄), 류중범(중부자바), 서우석(발리), 양덕진(땅그랑반튼), 신은미(바탐) 부회장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교육 및 봉사 분야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다문화가정후원회 김어진 사무국장과 반둥한글학교 김은영 교감, 경제 및 공공 외교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강민수 소장, GBC 자카르타 김유나 소장, 한-인니산림협력센터 김형균 실장 등이 양국 협력의 주역으로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2026년의 시작을 알린 이번 신년인사회는 새로운 대사의 부임과 한인회의 비전 선포가 어우러지며,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가 화합과 도약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평가다. (동포사회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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