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노 주지사, “자카르타, 식품 산업 고도화의 모범 사례”

“생산지와 직접 연계… 유통 효율화로 물가 안정 기여”
국립방위연구소 방문단 접견… “사회적 격차 해소는 여전한 과제”

프라모노 아눙 DKI 자카르타 주지사는 자카르타를 비광물 부문, 특히 식품 분야의 다운스트리밍(hilirisasi, 산업 고도화)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지난 11일(수) 자카르타 시청에서 인도네시아 국립방위연구소(Lemhannas RI) 방문단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립방위연구소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25차 국가 지도력 강화 교육(P3N)’의 국내 전략 연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가 효율적인 유통 시스템과 생산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식품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가격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카르타의 경작지 면적은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쌀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는 까라왕, 람풍, 그리고 내 고향인 끄디리 등 주요 생산지와의 다운스트리밍 협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희생제(이둘 아드하)를 앞두고 약 7만 1천 마리의 희생제용 소가 도축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성공적인 식품 관리의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이러한 협력 구조는 자카르타 시민뿐만 아니라 공급지 농민들에게도 상호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안정적인 식품 공급과 가격 관리는 자카르타의 인플레이션을 전국 평균 이하로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영 식품 기업인 푸드 스테이션(Food Station)의 적극적인 역할과 잘 구축된 다운스트리밍 시스템이 이러한 성과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프라모노 주지사는 자카르타가 직면한 주요 과제로 심각한 사회·경제적 격차를 지적했다. 그는 “자카르타의 지니계수는 여전히 부유층과 빈곤층 간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인정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소개했다.

DKI 주정부는 ‘자카르타 스마트 카드(Kartu Jakarta Pintar)’ 프로그램을 통해 70만여 명의 학생에게 총 1조 6천억 루피아를, ‘우수 대학생 자카르타 카드(Kartu Jakarta Mahasiswa Unggul)’를 통해 3,500억 루피아를 지원하여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을 돕고 있다.

한편, 국립방위연구소장은 이번 방문을 환대해준 프라모노 주지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자카르타는 모든 다운스트리밍 과정의 종착점이자 원자재가 소비재로 전환되는 핵심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황금 인도네시아 2045’ 비전 실현에 기여하고, 자카르타가 국가 다운스트리밍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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