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인도네시아 센트럴 클라우드 리전 출범

메우티야 하피드 인도네시아 디지털통신부(Menkomdigi) 장관 Menteri Komunikasi dan Digital (Menkomdigi) Meutya Hafid

국가 디지털 인프라 견인 및 경제 효과 기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도네시아 내 최초 데이터 센터 클러스터인 ‘센트럴 클라우드 리전’ 공식 출범식이 자카르타 더 리츠칼튼 퍼시픽플레이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5월 27일(화) 행사에는 메우티야 하피드 인도네시아 디지털통신부(Menkomdigi) 장관이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를 대신해 참석해, 클라우드 리전 출범을 전폭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메우티야 하피드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출범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장기적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가 디지털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고, 대규모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관은 센트럴 클라우드 리전 출범이 두 가지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첫째, 민간 부문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디지털 정책 방향을 신뢰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둘째, 인도네시아가 단순한 첨단 기술 소비국을 넘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디지털 거버넌스 개발의 능동적 파트너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번 투자로 인한 경제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도네시아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은 미화 25억 달러, 한화 약 41조 루피아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인도네시아 정부가 협업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통해 100만 명의 현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4만 명 이상이 AI 및 기타 디지털 기술 교육을 이수했다.

메우티야 하피드 장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와 AI 부문 17억 달러 투자가 단순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국가 경쟁력 제고는 물론 2028년까지 6만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또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전략적 입지에 대해 언급하며,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경제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지속적인 정책 안정성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클라우드 리전 개발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데이터 센터 시장은 2024년 기준 23.9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37.9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외 디지털 서비스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는 207GW의 태양광, 29GW의 지열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해 친환경 데이터 센터 건설에도 유리한 입지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센트럴 클라우드 리전 출범은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발전과 글로벌 IT 생태계에서의 위상 강화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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