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차 세계보건총회서 만장일치 승인… 2025년 5월 23일 발효
“코로나19 교훈 바탕, 지리·역학적 유사성 고려한 전략적 결정”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지역(South-East Asia Region, SEARO)에서 서태평양 지역(Western Pacific Region, WPRO)으로 공식 소속을 이전한다.
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8차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인도네시아의 지역 이전 안건을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2025년 5월 23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인도네시아의 역내 보건 협력 강화와 국제 공조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쿤타 위바와 다사 누그라하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얻은 중요한 교훈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태평양 국가들과의 보건 문제 유사성, 역학적 고려 사항, 그리고 지리적 근접성이 이전의 핵심 근거”라며, “특히 파푸아주, 말루쿠주 및 WPRO 회원국과 문화·지리적으로 인접한 수마트라 주민들의 상황은 이 지역과의 더욱 긴밀한 협력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전은 글로벌 보건 외교를 강화하고 혁신 기술 및 보건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적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10개국과 육상 및 해상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다른 18개국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WPRO 회원국이다. 높은 인구 이동성과 국경 간 질병 확산 위험은 역내 보건 감시 및 대응 체계 강화의 시급성을 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WPRO 편입은 호주, 바누아투, 필리핀, 싱가포르,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대한민국, 노르웨이, 캄보디아, 일본, 몰디브, 중국 등 다수 WHO 회원국의 지지와 환영을 받았다.
이들 국가는 인도네시아의 원활한 전환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향후 전환 절차는 인도네시아 정부, WHO SEARO, WHO WPRO 간의 긴밀한 협의 하에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서태평양 지역 공식 합류 이후에도 기존 SEARO 회원국들과의 우호 관계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자국의 질병 대응 역량 강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가속화, 나아가 국제 보건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역할을 증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