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란 부통령 “QRIS,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디지털 기술력 입증”

▲기브란 부통령, QRIS 디지털 기술력 입증 홍보. 2025.5.18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QRIS(Quick Response Code Indonesian Standard)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인도네시아가 더 이상 단순한 기술 소비자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지털 혁신의 생산국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5월 18일 공식 영상 성명을 통해 기브란 부통령은 “현재 QRIS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곧 일본과 대한민국에서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QRIS는 인도네시아중앙은행(Bank Indonesia)과 인도네시아 결제 시스템 협회(ASPI)가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인도네시아가 디지털 금융 주권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핵심 기술이라고 언급했다.

기브란 부통령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금융 산업은 국가 주권을 지키는 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QRIS가 인도네시아 금융 산업 생태계의 중추적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중소·영세기업(UMKM)을 포함한 포용적 금융 생태계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QRIS 도입으로 소상공인들이 현금, 직불카드, EDC(전자결제 단말기) 등에 의존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어, 더 많은 국민이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QRIS를 스캔하세요: 이는 국가 경제 주권의 문제입니다’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에서 기브란 부통령은 QRIS의 급격한 성장세를 집중 조명했다.

인도네시아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QRIS 사용자 수는 5,600만 명을 넘어섰고, 가맹점도 3,800만 개를 돌파했다.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173% 증가한 10억 건을 기록했으며, 거래액 역시 1,040조 루피아로 14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기브란 부통령은 이러한 성장이 일부 디지털화에 익숙하지 않은 계층에도 변화를 촉진하는 압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 Z세대가 QRIS 기술 확산의 주역임을 높이 평가했다. Z세대는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특성을 지녔으며, QRIS는 현재 대형 쇼핑몰은 물론 길거리 노점, 종교 시설의 기부 등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기브란 부통령은 일상 속 다양한 결제 장면-쩐돌, 크락텔루르, 세블락 등-에서 QRIS가 사용되는 모습을 예로 들며, 전통적인 현금·카드 중심 결제에서 벗어난 혁신의 실현을 강조했다.

성명 말미에서 그는 “QRIS와 같은 자국 기술에 대한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경제의 포용성과 주권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은 이제 휴대전화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고, 이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금융 혁신을 선도하는 구체적 행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QRIS의 성공적인 확산과 해외 진출은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역량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제 체제 구축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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