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로 지브리풍 그림? AI 이미지 생성의 빛과 그림자

챗GPT

RCS 10 / 서라임

최근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챗지피티로 지브리풍 그림 그리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는 간단한 문장만 입력하면, 마치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처럼 따뜻하고 감성적인 그림을 생성할 수 있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상상력을 실현시켜주는 듯하지만, 그 이면에는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들도 존재한다.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쉽게 창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림 실력이 부족해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멋진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는 학생이나 일반인 모두에게 창의적인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며, 프레젠테이션, 과제, 소설,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소규모 프로젝트나 개인 작업에도 유용하다.

하지만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발전하면서 창작 윤리와 저작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브리풍’처럼 특정 작가나 브랜드의 고유한 스타일을 모방하는 방식은 단순한 오마주나 영감을 넘어설 수 있으며, 원작자의 예술적 개성과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

이러한 스타일은 수십 년에 걸쳐 작가나 스튜디오가 쌓아온 독창적인 표현 방식의 결과이며, 이를 무단으로 재현하거나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창작자의 노력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일 수 있다.

이런 관행이 계속된다면 오리지널 창작물의 가치가 희석되거나, 창작자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보호받기 어려워지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또한 AI는 기존 작가들의 작품을 학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창작이고 어디부터가 표절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경우 법적 문제에 휘말릴 위험도 있다.

AI 기술은 분명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그러나 그 사용에는 윤리적 고민과 책임이 따라야 한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어디까지가 ‘참고’이고 어디서부터 ‘모방’인지 고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존중할지에 대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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