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해 역내 디지털 생태계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는 4월 22일(화)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1차 아세안 디지털 고위급 관리 회의(ADGSOM) – 아세안 통신규제위원회(ATRC) 리더스 리트리트 2025’ 포럼에서 에드윈 히다얏 압둘라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디지털 생태계 국장의 공식 연설을 통해 강조됐다.
에드윈 국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분야에서의 아세안 협력 강화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디지털 마스터플랜 2025(ADM 2025)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새로운 전략 계획 수립을 앞둔 현시점에서, 아세안이 세계 디지털 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에드윈 국장은 급격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중의 신뢰를 훼손하고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초래하는 온라인 사기 범죄의 증가를 주요 도전 과제로 꼽으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역내 공동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사이버 범죄 대응과 디지털 회복력 강화를 위해 아세안 회원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는 2025년 ADGSOM 의장국인 태국이 주도하는 ‘온라인 사기 방지 실무 그룹’ 설립 계획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에드윈 국장은 “이러한 협력을 통해 모든 아세안 회원국 국민이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디지털 미래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디지털 신원 확인 시스템 강화를 목표로 아세안 회원국 간 ‘국가 전자 인증 시스템 매핑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개인 신원 데이터의 무결성을 확보하고, 아세안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에드윈 국장은 이러한 노력들이 “디지털 기술을 통한 혁신 촉진, 경제 성장 견인, 국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비전 2045’와 방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이 국가 비전에는 견고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국민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 인공지능(AI) 등 첨단 신기술의 적극적 도입 및 활용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에드윈 국장은 연설 중 최근 지진 피해를 겪은 미얀마와 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인도네시아가 두 국가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연대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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