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랑가 장관 “집중 검토 단계, 구체적 시점 미정”… 다난타라 통해 60억 달러 ‘실탄’ 확보
프라보워 대통령 지시 따른 후속 조치, 일자리 창출 및 수출 경쟁력 제고 목표
[자카르타=한인포스트] 글로벌 경쟁 심화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위기를 맞은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의 재건을 위해 정부가 칼을 빼 들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재 침체된 섬유 부문을 전담할 특별 섬유 국영기업(BUMN Tekstil) 설립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 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국가 기간산업인 섬유 및 의류 산업을 강화하겠다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은 5일 자카르타 대통령궁 단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현재 섬유 부문 특별 국영기업 설립 계획을 집중적인 검토 단계에 올려놓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르랑가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정부는 섬유 산업 회생을 위한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를 면밀히 연구 중”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검토 과정이 진행 중인 만큼, 대중에게 발표할 만한 최종적인 결정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에너지 부문의 국영광물회사(Perminas)와 유사한 형태의 새로운 법인이 설립될지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결정 시점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이번 국영기업 설립 검토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다.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1월 11일 서부 자바주 보고르 함발랑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가 섬유 및 의류 산업 강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주문하며, 신규 국영기업 설립을 포함한 산업 활성화 로드맵 가속화를 지시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섬유 산업은 과거 국가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중국 등 경쟁국들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수요 위축,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적 악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정부는 국가 주도의 강력한 컨트롤 타워를 통해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부가 준비 중인 막대한 투자 자금이다. 정부는 다난타라 투자관리청(BPI)을 통해 총 6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성, 이를 자본재 확보와 신기술 도입, 수출 역량 강화 등 섬유 산업의 구조적 개혁에 투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르랑가 장관은 자금 확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자금 지원 계획은 아직 검토 초기 단계의 일부일 뿐, 이것이 곧바로 섬유 국영기업 설립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적의 해법을 찾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무를 담당하는 다난타라 투자관리청 역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로산 로슬라니 다난타라 대표이사는 지난달 15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다난타라가 실행하는 모든 투자는 철저한 타당성 조사와 포괄적인 평가를 거쳐야 한다”며 “섬유 부문 국영기업 설립 계획 또한 현재 심층적인 검토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로산 대표는 “우리가 고려하는 투자의 핵심 매개변수 중 하나는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하며, “대규모 고용 창출이 가능한 투자라면 설정된 수익률 기준보다 다소 낮더라도 투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노동 집약적인 섬유 산업이 가진 높은 고용 흡수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는 신규 섬유 국영기업 설립이 확정되었느냐는 질문에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우리는 여러 선택지를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맺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기업 설립을 넘어, 위기에 처한 기간산업을 국가 주도로 재편하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정부의 최종 결정이 침체된 인도네시아 섬유 시장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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