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년 차에 불지핀 연임론, 여야 셈법 복잡… “시기상조” vs “지지 확인”
민주당·골카르 “국정 운영 집중”… PAN “부통령은 줄하스”, PDIP “민생 외면” 비판
제7대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가 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 정부의 ‘2선 연임’ 화두를 던지며 정국이 술렁이고 있다.
현 정부의 임기가 이제 막 2년 차에 접어든 2026년 시점에 제기된 2029년 대선 담론에 대해 정계 엘리트와 각 정당은 저마다 복잡한 셈법을 드러내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조코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30일 중부 자바 솔로시에서 취재진과 만나 “프라보워-기브란의 2선 연임에 대해 이미 입장을 밝히지 않았나. 그게 전부다”라며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 PSI(인도네시아연대당) 아흐마드 알리 일일 의장이 “기브란이 2029년 대선에서 프라보워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며 독자 노선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으로 풀이된다. 조코위는 이러한 지침이 자신의 지지 그룹인 ‘바라 JP’ 등에 오래전부터 전달된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킹메이커’를 자처한 조코위의 발언에 대한 연립정부 내 정당들의 반응은 미묘하게 갈렸다. 프라보워 체제에 대한 지지는 확고했으나, ‘기브란 부통령 연임’이나 ‘조기 대선 논의’에 대해서는 신중론과 견제론이 교차했다.
◇ 민주당·골카르당 “지금은 2026년… 섣부른 대선 논의 경계”
현 정부의 핵심 파트너인 민주당과 골카르당은 2선 연임 구상에 대한 즉각적인 찬성보다는 ‘현안 집중’을 강조하며 거리를 뒀다.
민주당 에디 바스코로 유도요노(이바스) 부총재는 지난 3일 국회에서 “2029년을 논하기에 앞서, 2026년 현재 우리는 프라보워 정부가 당면한 정치·경제·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가적 과제 대응과 국민 복지 실현이 우선”이라며 시기상조론을 폈다.
헤르만 카에론 민주당 사무총장 역시 “타인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발언할 자유는 있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의 프로그램 성공에 주력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골카르당 역시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무하마드 사르무지 사무총장은 5일 “프라보워 대통령의 비전이 달성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면 2029년 대선은 자연스럽게 쉬워질 것”이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조코위의 ‘기브란 재지명’ 제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확답을 피한 채 “우리는 프라보워 정부의 의제를 임기 말까지 충실히 지원한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 PKB·PAN “프라보워 지지 OK, 러닝메이트는 글쎄”
국민계몽당(PKB)과 국민수권당(PAN)은 프라보워의 재선 도전을 적극 지지하면서도,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무하이민 이스칸다르 PKB 총재는 “기본적으로 현 정부에 만족하며 2선 연임에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으나, 기브란의 부통령 재지명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 아직 이르다”며 당 내부 평가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PAN의 입장은 더욱 구체적이었다. 에디 수파르노 PAN 부총재는 “우리는 그린드라당을 제외하고 세 번의 대선에서 프라보워를 일관되게 지지한 유일한 정당”이라며 충성심을 과시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는 2029년 줄키플리 하산(줄하스) 총재가 프라보워의 러닝메이트가 되기를 지지한다”고 밝혀, 기브란이 아닌 자당 후보를 내세울 뜻을 내비쳤다. 이는 조코위가 구상하는 ‘프라보워-기브란’ 조합과 배치되는 지점이다.
◇ PKS “당헌상 슈로위원회 권한”… PDIP “민생 외면한 정치 공학”
정의복지당(PKS)은 절차적 정당성을 앞세워 입장을 유보했다. 무하마드 콜리드 사무총장은 “대선 후보 결정은 당 최고 의결기구인 슈로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라며 “아직 위원회 차원에서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임기 말까지 현 정부를 감시하고 지원하는 역할에는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투쟁민주당(PDIP)은 조코위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간자르 프라노워 PDIP 중앙집행위원장은 5일 “지금은 정치 경쟁보다 재난 피해자 구호, 쓰레기 문제, 교육 불평등 해소 등 민생 문제에 집중할 때”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드레아스 휴고 파레이라 위원장 역시 조코위의 발언을 두고 “아직 임기가 많이 남은 상황에서 나온 부적절하고 성급한 언급”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정치 전문가들은 각 정당이 2029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독자적인 셈법을 가동하기 시작함에 따라, ‘조코위의 구상’대로 정국이 흘러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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