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IKN 공무원 이전 명확성, 투자자 유치에 중요”

▲인도네시아 신수도(Ibu Kota Nusantara) 대통령궁 건너편 공원 단지

하원(DPR) 제2위원회 리프키 니자미 카르사유다 위원장은 신수도 누산타라(IKN)로의 공무원(ASN) 이전 계획의 명확성이 투자자 유치에 매우 중요하다고 22일 강조했다.

카르사유다 위원장은 이날 자카르타 국회 단지에서 열린 국가기관행정개혁부(PANRB) 및 IKN 관리청과의 공동 회의에서, 공무원 이전 정책의 명확성이 정부가 수도 이전에 대해 진지하다는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KN에 소위 ‘인구’가 없다면 투자자들이 IKN으로 오기 어렵다”며, 공무원들의 존재가 식당, 호텔, 학교, 병원 등 필수 공공시설 건설을 촉진해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IKN은 현재 약 9,500명의 공무원이 즉시 근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으며, 2028년까지 이전 대상 공무원 수는 약 15,000명에서 20,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나스뎀당 소속인 카르사유다 위원장은 “2028년까지 확보되는 주거 시설은 약 13,000명 규모의 공무원만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카르사유다 위원장은 리니 위댠티니 PANRB 장관이 아직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어, 공무원 이전의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계획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DPR 제2위원회는 앞서 IKN 내 사무 공간, 주거 시설, 관리청 구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14조 5천억 루피아의 예산을 승인한 바 있다.

2022년에 시작된 IKN 건설은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며, 2028년 운영을 목표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카르사유다 위원장은 IKN 관리청이 예산 삭감 없이 오히려 증액된 유일한 기관임을 지적하며, 막대한 예산 투입에 상응하는 공무원 이전 계획의 구체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된 건물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사무실과 주거용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답은 있다.

하지만 진짜 질문은 ‘언제, 누가 입주할 것인가?’이다”라며 조속한 계획 확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DPR 제2위원회는 정부가 IKN 공무원 이전 일정에 대한 확실성을 조속히 제공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고,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로서 IKN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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