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억 루피아 현금·금괴 3kg 압수… 수입 물품 처리 과정 비리 혐의
– 재무부 산하 기관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단속, 푸르바야 장관 리더십 ‘시험대’
인도네시아 부패방지위원회(KPK)가 재무부 산하 세관·관세총국(DJBC)의 고위 관료를 부패 혐의로 체포했다. 특히 이번에 체포된 인물은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재무부 장관이 임명장을 수여한 지 불과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신임 고위직으로 밝혀져 큰 파장이 일고 있다.
KPK는 지난 2026년 2월 4일 수요일, 현장 단속 작전(OTT)을 통해 서부 수마트라 세관·관세청 지역사무소장을 비롯한 다수의 공무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무 소장은 전 세관·관세총국 단속수사국장을 역임한 인물로, 지난 1월 28일 푸르바야 장관에 의해 서부 수마트라 지역사무소장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새 임지에서 업무를 시작한 지 7일 만에 비리 혐의로 KPK의 수사망에 걸려드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부디 프라세티오(Budi Prasetyo) KPK 대변인은 4일 자카르타 쿠닝안 소재 KPK 본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십억 루피아 상당의 현금(루피아 및 외화)과 약 3kg에 달하는 금괴가 발견되었다”며 “이는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의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인 초기 증거”라고 설명했다.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물품 수입 처리 과정에서의 불법적인 편의 제공 및 뇌물 수수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PK는 압수된 증거물을 토대로 구체적인 범죄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도네시아 국가 재정을 총괄하는 재무부는 큰 충격에 빠졌다. 2026년 새해가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재무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한 KPK의 현장 단속이 벌써 세 번째이기 때문이다.
앞서 KPK는 지난 1월 9일과 10일 연이은 단속으로 8명을 체포했으며, 11일에는 북부 자카르타 중부 세무서(KPP Madya)의 뇌물 사건을 적발한 바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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