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세안 내 생활비 최저 국가 유지… 싱가포르와 극명한 대조

▲세계 생활비 비교 사이트 Numbeo, 아세안 국가 최저 생활비 비교. 2025.2.18

세계 생활비 비교 사이트 Numbeo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5년에도 아세안(ASEAN) 국가 중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국가로 나타났다. 2월18일자 Numbeo보고서에는 인도네시아의 생활비 지수는 24.6으로, 아세안 평균을 크게 밑돌며 저렴한 물가를 입증했다.

Numbeo는 식료품, 외식, 교통, 공공요금 등 다양한 소비재의 상대적인 가격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생활비 지수를 산출한다. 기준점은 뉴욕의 생활비 지수 100으로 설정되며, 특정 국가의 지수가 낮을수록 해당 국가의 생활비가 뉴욕보다 저렴함을 의미한다.

인도네시아와 대조적으로 싱가포르는 79.1의 생활비 지수를 기록하며 아세안 내에서 가장 높은 생활비를 가진 국가로 꼽혔다. 이는 싱가포르의 소비재 가격이 뉴욕보다 상대적으로 높음을 시사한다.

아세안 국가별 생활비 지수를 살펴보면, 브루나이가 44.4로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캄보디아(33.9), 태국(33.7), 말레이시아(29.7)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인도네시아 외에도 베트남(26.6)과 필리핀(28.8)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를 제공하는 국가로 분석됐다.

특히 필리핀은 아세안 내에서 세 번째로 낮은 생활비 지수를 기록하며 저렴한 물가를 자랑했다. 라오스, 동티모르, 미얀마는 Numbeo 데이터에서 제외되어 비교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Numbeo의 자료는 아세안 지역 내 생활비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며, 인도네시아는 저렴한 생활비를 추구하는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Numbeo의 생활비 지수에는 부동산 임대료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 거주 비용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각 국가 거주민의 월별 총 지출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임대료를 고려한 추가적인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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