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경제가 2024년 5.03%(ctc)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세계 평균 성장률 2.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계은행 인도네시아 및 티모르-레스테 담당 국장은 지난 10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의 비즈니스 환경: 세계은행의 비즈니스 준비 보고서 탐구” 행사에서 가계 소비 성장이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간의 평균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많은 개발도상국이 높은 부채, 더딘 투자 성장, 기후 변화 관련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 지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연간 최소 6%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규제 프레임워크 개선과 효과적인 관료제 개혁이 필요하며, 민간 부문의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 규제 준수를 지원하기 위한 공공 서비스 제공에 있어 개선의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비즈니스 준비(B-ready) 보고서를 통해 민간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가 대상 50개국 중 대부분이 100점 만점에 평균 65.5점으로 양호한 비즈니스 규제를 갖추고 있지만, 기업 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공공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점수 약 50%).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세계은행의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잠재력 발휘” 보고서와도 일맥상통한다. 해당 보고서는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에서 보다 경쟁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세계은행 인도네시아 담당자는 개발도상국의 부채 증가, 투자 둔화, 기후 변화 문제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도전 과제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투자와 비즈니스 혁신을 장려하는 정책을 통해 경제의 본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경쟁적인 사업 환경 조성과 이를 위한 허가 개혁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