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 하이트진로 수입하나… ‘해외 첫 생산기지’ 착공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착공식 [하이트진로 제공]

내년 완공…”연간 최대 약 500만 상자 생산 기대”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에 위치한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단지에서 지난 5일 해외 생산 공장 착공식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인규 대표이사와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전무,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 등 하이트진로 관계자와 응우옌 칵 탄 타이빈성 서기장 등 베트남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하이트진로의 해외 첫 생산 기지가 될 베트남 공장의 부지 면적은 축구장 11배인 8만2천83㎡(약 2만5천여평)이다. 공장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로 내년 완공된다.

하이트진로는 이 공장에서 제품을 연간 최대 약 500만상자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소주 수출의 출발점이었던 베트남에서 해외 첫 생산 공장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공장 설립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시장 확대의 교두보이자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 세계에 ‘진로(JINRO)의 대중화’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베트남에서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하며 세계 주류 시장에서 진로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가의 주류세로 고민하던 한국 소주 인도네시아 수입상들은 관세 혜택을 받는 아세안경제공동체 협약에 따라 베트남산으로 수입선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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