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인도네시아 누산타라 파워와 SMR 협력](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3/12/한수원-인도네시아-누산타라-파워와-SMR-협력-640x42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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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부터 2032년까지 원전 건설 집중 8% 경제성장 뒷받침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원자력 발전소(pembangkit listrik tenaga nuklir 이하 PLTN) 건설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는 2029년 8%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EBT) 기반 발전소 최적화를 통해 전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2025년부터 2060년까지의 국가 전력 계획(RUKN) 초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율리옷 탄중 에너지광물자원부 차관은 지난 1월 23일 국회 제12위원회와의 공청회에서 “원전 개발은 2029년부터 2032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탄중 차관은 이러한 가속화 전략이 2029년 8%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전력 공급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6%로 설정하고, 이를 2044년 52%, 2060년 74%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44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화석 연료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탄중 차관은 “2060년에는 탄소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며, “기준치 대비 20억 톤의 획기적인 감축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32년 250MW 계통연계형 원전 건설…인력 양성 및 기술 선정 핵심 과제
정부는 2032년까지 250메가와트(MW) 규모의 계통연계형 원전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통연계형 발전소는 지역 전력망에 연결된 발전 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에너지광물자원부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국(EBTKE) 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 국장은 이 목표가 개정된 국가 에너지 정책(KEN)에 따른 정부 규정(PP)에 명시된 내용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데위 국장은 지난 9월 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지속가능성 포럼(ISF) 2024에서 “개정된 국가 에너지 정책에 따라 2032년 계통연계형 원전 도입이 확정되었다”며 “향후 9년 안에 250MW 규모의 계통연계형 원전 건설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 건설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인적 자원(SDM) 개발이 필수적이다. 데위 국장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고온 가스 냉각 원자로(HTGR), 토륨 등 다양한 청정 기술(clearing technology) 중 적합한 기술을 선정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국가 원자력 기구 설립…원전 건설 안전 관리 강화
원전 건설에 따른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원전 건설을 감독하고 관리할 국가 원자력 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기구는 에너지광물자원부의 지휘를 받으며 원전 건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데위 국장은 “최근 포커스 그룹 토론에서 국가 원자력 기구 설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향후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장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주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국제 원자력 기구 회의에 참석하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국제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원전 개발 가속화 정책은 경제 성장과 탄소 중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되지만, 안전성 확보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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