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은 2024년 인도네시아 경제가 5.03% (C-to-C, 연간 성장률) 성장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3년 성장률 5.05%에 비해 소폭 둔화된 수치이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024년 인도네시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2,139.0조 루피아(약 1,440조 원)에 달했으며, 1인당 GDP는 78.6백만 루피아(약 5,100달러), 즉 4,96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경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국민 소득 수준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생산 및 지출 측면 분석: 서비스업 및 비영리단체 소비 지출 강세
생산 측면에서 살펴보면, 2024년 한 해 동안 기타 서비스업이 9.80%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디지털 경제 확산과 관광 산업 회복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출 측면에서는 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소비 지출(PK-LNPRT) 부문이 12.4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사회 복지 및 종교 활동 등 비영리 부문의 활동이 활발해졌음을 나타낸다.
* 4분기 성장률 분석: 5.02% (Y-on-Y), 0.53% (Q-to-Q) 기록
2024년 4분기 인도네시아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5.02% (Y-on-Y) 성장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0.53% (Q-to-Q) 성장했다. 4분기 성장률은 연간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인도네시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있음을 보여준다.
4분기 생산 측면에서는 기타 서비스업이 11.3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과 마찬가지로 서비스업의 강세를 확인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상품 및 서비스 수출 부문이 7.6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가 경제 성장에 기여했음을 보여준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Q-to-Q)을 살펴보면, 생산 측면에서는 정부 행정, 국방, 사회보장 의무 부문이 16.6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출 측면에서는 정부 소비 지출(PK-P) 부문이 38.58%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정부 지출이 4분기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지역별 경제 동향: 자와섬, 여전히 경제 중심지 역할 수행
2024년 한 해 동안 자바섬 지역의 주들은 인도네시아 경제의 구조와 성과에 공간적으로 57.02%의 기여도를 보이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자바섬 지역의 경제 성장률은 4.92% (C-to-C)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성장률에 근접했다.
이는 자바섬이 여전히 인도네시아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제조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산업 부문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2024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서비스업의 성장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출 확대 정책이 경제 성장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국제 유가 변동성,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등 잠재적인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향후 경제 정책의 신중한 운용이 요구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개혁과 투자 유치 노력을 통해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국민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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