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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은 1월 22일 ‘2024년 인도네시아 경제 보고서(Laporan Perekonomian Indonesia 2024, 이하 LPI 2024)’를 발표하며 정책 투명성 강화를 추진했다.
이번 보고서 발간은 1999년 제정된 23호 중앙은행법 58조 7항 및 2023년 제정된 4호 금융부문 개발 및 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국가 경제의 안정성 강화 및 경제 전환을 위한 시너지”를 주제로 2024년 중앙은행 정책 이행에 대한 평가와 2025년 정책 방향 및 목표를 담고 있다.
특히 ‘2030 외환시장 및 자금시장 심화 청사진(Blueprint Pendalaman Pasar Uang dan Pasar Valas 2030, 이하 BPPU 2030)’과 ‘2030 인도네시아 결제 시스템 청사진(Blueprint Sistem Pembayaran Indonesia 2030, 이하 BSPI 2030)’을 통해 외환·자금시장 심화 전략과 국가 디지털 전환 강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페리 와르지요 중앙은행 총재는 LPI 2024 발표 기조연설에서 “단합된 시너지 창출, 안정성 유지, 그리고 경제 전환 강화는 더 높은 경제 성장을 향한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세 가지 주요 메시지를 전달했다.
첫째, 물가 및 루피화 환율 안정, 꾸준한 신용 증가, 그리고 빠른 디지털화를 바탕으로 2024년 인도네시아 경제의 긍정적 성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면서도, 변동성이 큰 국제 정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둘째,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을 위한 통화 정책과 더불어 거시건전성 유동성 인센티브(KLM), 중소기업 육성, 포용적 금융, 디지털 결제 시스템 구축 등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 정부의 8대 어젠다(Asta Cita)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여 경제·통화·환율 및 금융 시스템 안정 유지(강세인 미국 달러 속 루피화 환율 안정 포함), 통화 및 재정 정책 조정 강화(2차 시장 국채 매입 포함), KLM을 통한 경제 자금 조달 촉진, 물가 안정과 연계한 식량 안보 프로그램 지원, 디지털 결제 시스템 지원(지역 디지털화 가속화 및 확대 팀(TP2DD)과 협력) 등 다섯 가지 측면에서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국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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