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의 휴대폰 및 인터넷 사용 비율 증가세

▲인도네시아에서 휴대폰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유아의 비율 급증

인도네시아에서 휴대폰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유아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술 발전과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폰은 더 이상 성인의 전유물이 아니며, 어린 아이들도 앱과 게임에 매료되어 빠르게 이용자층으로 편입되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달래거나 조용히 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들의 일상에 휴대폰과 인터넷이 얼마나 깊숙이 자리 잡았는지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유아의 39.71%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35.57%는 인터넷 접속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1세 미만 영유아의 5.88%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4.33%는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 기기에 노출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비록 다른 연령대에 비해 수치는 낮지만, 1세도 되지 않은 아이들이 이미 기술에 노출되고 있다는 점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문제다.

BPS는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휴대폰 및 인터넷 사용률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1~4세 유아의 경우 37.02%가 휴대폰을 사용하고 이 중 33.80%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5~6세 유아의 경우 휴대폰 사용률은 58.25%, 인터넷 사용률은 51.19%로 크게 증가한다.

이러한 추세는 유아기부터 기술이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과도한 휴대폰 및 인터넷 사용은 아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Kemenkes)는 디지털 기기 중독이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수면 부족은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디지털 기기 사용은 수면 시간을 감소시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장시간 화면 노출은 시력 저하와 비만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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