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톰톰 교통 지수에 따르면 반둥시가 세계에서 12번째로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로 선정되면서, 심각한 교통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반둥에서 10km를 이동하는 데 평균 32분 37초가 소요되며, 연간 교통 체증으로 허비되는 시간은 평균 108시간에 달한다.
코스와라 반둥시장 권한대행은 교통 체증 해결에 즉각적인 해결책은 없지만, 일관된 정책 시행을 통해 5년 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안된 정책 중 하나는 공무원의 출근 시간을 조정하여 등교 시간과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여러 부처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아셉 쿠스와라 반둥시 교통국장 권한대행은 반둥 교통 체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가용 이용률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중교통 활성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2025년 초 운행을 시작한 새로운 대중교통 시스템인 메트로 자바 트랜스(MJT)가 시민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렴한 요금으로 운영되는 MJT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와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통 시스템 통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의 성공 여부는 여전히 자가용에 의존하는 시민들의 인식 변화에 달려 있다.
코스와라 권한대행은 홀짝수 차량 운행 제한은 도시 진입로마다 기술 설치 등 복잡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밝혔다. 대신, 화물차와 물류 운송 차량의 운행 시간 조정과 같은 다른 해결책을 검토 중이다.
예를 들어, 화물차 운행 시간을 심야 또는 새벽으로 제한하여 아침 시간대 교통량을 줄이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더불어, 반둥시는 대중교통 이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환경 친화적인 이동 방식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반둥의 교통 체증은 특히 휴일이나 대형 행사 기간 동안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관광 도시인 반둥은 주말과 공휴일에 교통량이 급증하는 경우가 잦아 이러한 상황에서는 교통 체증을 피하기 어렵다.
따라서 반둥시는 학교, 관공서, 산업체 등 특정 부문의 운영 시간을 조정하여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일관성 있게 시행될 경우 특정 시간대의 교통량 집중을 완화할 수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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