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경찰, 국제 성매매 원정 조직 적발

▲발리 경찰은 국제 성매매 원정 조직을 적발. 2025.1.12

발리 경찰이 국제 성매매 원정 조직을 적발했다. 이들은 129개국에 연결된 웹사이트를 통해 발리에서 2년간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러시아 국적 AK는 발리 지역 총책으로서 성매매 가격과 장소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MK는 고객과의 연락을 담당했다.

이들의 범행은 발리 바둥 지역의 한 호텔에서 성매매 여성과 고객을 발견한 경찰의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경찰은 쿠타 우타라에 위치한 이들의 빌라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조직적인 범죄 수법을 보여준다. AK는 금전 거래를 관리하고 성매매 여성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며 현지 운영을 총괄했다. MK는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과 성매매 여성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이 조직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여성들을 국제 고객들에게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창구 지역에서 성매매를 하던 러시아 국적 여성을 추가로 발견했다.

외국인이 국제 성매매 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한 이번 사건은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발리 지역 러시아인 커뮤니티의 제보를 통해 해당 조직의 존재를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할 수 있었다.

이번 사건은 웹사이트와 같은 기술을 이용하여 불법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홍보하고, 인도네시아 여러 도시와 국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점점 더 교묘해지는 범죄 수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용의자들은 수년간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수사망을 피해왔다.

두 용의자는 현재 2004년 정보통신법 제45조 1항, 2007년 인신매매방지법 제2조, 형법 제506조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최대 징역 15년과 10억 루피아의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는 인신매매 및 성착취 근절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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