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슈퍼 우선 관광지, 2023년 방문객 2천만 명 돌파

▲2023인도네시아 5대 슈퍼 우선 관광지 방문객 현황. 2024.12.30

인도네시아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5대 슈퍼 우선 관광지(Destinasi Wisata Super Prioritas)가 2023년 총 2천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유치하며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마트라 북부의 토바 호수, 중부 자와의 보로부두르, 동누사틍가라(NTT)의 라부안바조, 서누사틍가라(NTB)의 만달리카, 북술라웨시의 리쿠팡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 분포된 이들 5개 지역은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도약하고 있다.

통계청(BPS)의 2023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5대 슈퍼 우선 관광지 내 상업 관광지는 총 357개로 집계되었으며, 이들 지역의 총 방문객 수는 2,075만 명에 달했다. 이 중 국내 관광객은 1,930만 명, 해외 관광객은 145만 명으로, 국내 관광객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로부두르는 2023년 한 해 동안 1,864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5대 슈퍼 우선 관광지 중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방문객의 약 90%에 해당하는 수치로, 보로부두르의 압도적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만달리카는 149만 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토바 호수가 147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라부안바조와 리쿠팡은 각각 37만 6천 명과 24만 7천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역별 접근성, 인프라 구축 정도, 관광 콘텐츠 개발 현황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5대 슈퍼 우선 관광지 개발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BPS에 따르면, 2023년 이들 5개 지역에서 총 6,925개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특히 보로부두르는 4,694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관광산업의 성장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BPS는 “2023년 관광 명소 통계” 보고서를 통해 “관광 명소 내 사업체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히며, 5대 슈퍼 우선 관광지 개발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통해 5대 슈퍼 우선 관광지를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다만,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환경 문제,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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