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다는 게 좋아졌다
그래서 만남은 늘 불그레했을까
꽃잎 부겐빌레아 한 장, 한 장
몽고반점이 있었던 볼그레한 엉덩이 감추고
파파야 잎에 수를 놓는 아이들
논두렁 깡마른 건기의 자국 따라
숨소리 긴 오후가 늘어 서 있고
뿌뜨리, 잉카, 위디아, 설피, 올리브
공주로 불리면서 공주가 되기를 꿈꾸다
미리 그려둔 풀밭의 습자지 침대 속으로
하늘하늘 사라진다
담배밭으로 물을 대는
양수기 단발 엔진
매미처럼 내내 칭얼거리고
금세
파파야 입에서 날아오른 푸른 별사탕이
하늘을 가려준다
시작 노트:
고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우기가 시작됩니다. 여섯 달 동안 비는 약속이나 한 듯이 비가 내립니다. 여섯 달 만에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는 마치 지난 건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일상이 낯설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 롬복의 꼬빵, 작은 시골 마을에서 만난 건기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글: 김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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