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기본적인 필수재로, 일상생활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1인당 전력 소비량은 국가의 복지 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인도네시아의 1인당 전력 소비량은 여전히 크게 뒤처져 있다. 이는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고 최적의 전력 접근성을 보장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음을 시사한다.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산하 전력총국은 2060년까지 1인당 전력 소비량을 6,500kWh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는 아세안 선진국의 전력 소비 수준에 근접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는 해당 목표가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1인당 전력 소비량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인당 전력 소비량은 1,337kWh로, 지난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 목표치인 1,336kWh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이며, 2022년 1,173kWh 대비 13.98%라는 상당한 증가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아세안 평균 1인당 전력 소비량인 3,896kWh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스만 P. 후타줄루 전력총국장은 2억 7천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의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이러한 성과는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외딴 지역에 대한 전력 접근성 확대 및 에너지 배전 효율성 향상 등 여전히 큰 과제가 남아있음을 강조했다.
더 높은 1인당 전력 소비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 통합,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에너지 절약 기술 도입 촉진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전략적 조치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전력 소비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더 짧은 시간 안에 다른 아세안 국가들의 수준에 근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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