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 14분(WITA) 롬복섬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 발리와 서누사틍가라(NTB) 일부 지역까지 진동이 감지됐다고 기상기후지방청(BMKG)이 발표했다.
마타람 지구물리관측소 소장 수마완은 이날 서면 발표를 통해 “롬복섬에서 발생한 규모 4.2의 지진은 발리와 NTB 지역에서도 감지됐다”고 밝혔다.
BMKG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남위 8.91도, 동경 115.44도로 발리 쿠타 남동쪽 26km 해역이며, 진원 깊이는 121km로 분석됐다. 수마완 소장은 “현재까지 여진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발리 바둥, 덴파사르, 클룽쿵 지역과 NTB 롬복바랏, 마타람시, 롬복틍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수마완 소장은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 또한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진앙과 진원의 깊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 지진은 인도-호주판이 유라시아판 아래로 섭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발 지진으로 분류된다.
수마완 소장은 “단층 메커니즘 분석 결과, 이번 지진은 역단층 운동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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