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에서 외국인 45명에게 25억 갈취한 경찰

▲자카르타 웨어하우스 프로젝트(DWP) 2024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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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규모 콘서트인 자카르타 웨어하우스 프로젝트(DWP) 2024 행사에서 말레이시아 출신 관람객들을 상대로 경찰 18명이 갈취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갈취 행위는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부 자카르타 끄마요란 JIEXPO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국적자 45명을 대상으로 자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루된 경찰들은 끄마요란 지역 경찰서, 중부 자카르타 경찰서, 자카르타 광역 경찰청 등 다양한 계급과 소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DM Maniac Asia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서 사건이 확산되자, 경찰청 본부 전문직업 및 보안부(Propam)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전담하게 되었다.

경찰청 담당부장은 피해자 수와 압수된 증거물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피해자는 당초 수백 명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45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압수된 증거물의 가치는 소셜 미디어에서 언급된 320억 루피아보다 훨씬 적은 25억 루피아로 밝혀졌다.

이 갈취 행위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갑작스러운 소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관람객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강요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루된 경찰 18명은 추가 조사를 위해 경찰청 본부에 구금되었다. 이들에 대한 윤리 재판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경찰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킨 위법 행위에 대한 경찰의 엄중한 대처 의지를 보여준다.

차이룰 아남 국가경찰위원회(Kompolnas) 위원은 윤리 재판 외에도 이 사건이 형사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갈취 행위는 윤리 규정 위반일 뿐만 아니라 형사 처벌 대상이 되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소속 경찰관들의 위법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루노유도 위스누 안디코 경찰청 대변인은 전문적이고 투명하며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며, 유죄가 확정된 경찰관들은 법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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