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문화부는 ‘레오그 포노로고’, ‘콜린탕’, ‘끄바야’ 총 3건의 무형문화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12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목표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1. 레오그 포노로고(Reog Ponorogo)
‘레오그 포노로고(Reog Ponorogo)’는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포노로고 지역의 전통 공연 예술이다. 거대한 사자탈을 중심으로 화려한 의상과 역동적인 춤사위가 특징이며, 지역의 힘과 지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 공연은 판지 이야기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지역의 역사와 신화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가 높다.
2. 콜린탕(Kolintang)
‘콜린탕(Kolintang)’은 북술라웨시 지역의 전통 악기다. 나무 조각들을 배열하여 연주하는 독특한 형태로, 음악을 통해 조화와 다양성을 표현한다. 콜린탕은 지역 공동체의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세대를 거쳐 전승되어 오며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해왔다.
3. 끄바야(Kebaya)
‘끄바야(Kebaya)’는 인도네시아 여성의 전통 의상이다. 우아하고 정교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누산타라(Nusantara, 인도네시아 다도해)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끄바야는 단순한 의복을 넘어 인도네시아 여성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적 표현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파들리 존 문화부 장관은 “최근 몇 년간 문화 보존 노력을 강화해 왔으며, 유네스코 등재 신청은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12월로 예정된 이번 등재 신청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역사적 흔적을 국제적으로 공고히 하고, 공동체 정신, 협력, 다양성 존중 등 문화유산에 담긴 고귀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이러한 문화 보존 노력은 2010년 제정된 문화재 보호법(법률 제11호)과 2017년 제정된 문화 진흥법(법률 제5호) 등 관련 법률 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정부는 지속 가능한 문화 보존과 발전을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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