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폭탄 테러
지난 1월 14일 아침 10시 자카르타 잘란 탐린과 사리나 백화점 앞에서 자행된 폭탄 테러 뉴스가 전세계로 퍼졌습니다. 다행히 큰 위력을 가진 폭탄테러는 아니었지만 세계 최다 무슬림 국가 한복판에서 일어난 자살테러인 만큼 세계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테러범들은 사리나 몰에 위치한 스타벅스와 그 앞에 있는 경찰초소에서 크고 작은 폭발을 시도했고, 길 건너 자카르타 극장이 있는 스카이라인 빌딩으로 도주해 그 빌딩 안으로 숨어들어 오랫동안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한때 찌끼니 지역과 슬리피, 혹은 꾸닝안 쪽에서도 동시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제는 경찰이 IS 테러 위협에 너무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연말과 연초를 기해 테러 정보를 알린 바 있지만 적극적인 대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리아를 다녀오는 인도네시아의 무슬림에 대한 관리도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지 인도네시아 테러는 중부 술라웨시의 뽀소라든지 중부자바 암바라와, NTT, 빨렘방 등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인식해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 일로 자카르타에서도 IS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단초가 되어버렸습니다.
콤파스 신문은 자카르타는 일상을 되찾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한편에선 종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을 도모하고 다른 한편에선 사망자 추모와 함께 테러반대 시위를 하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테러 분위기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외국인 투자와 관광 산업입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조코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일상에 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PDIP 대대적인 전당대회 개최
투쟁민주당(PDIP)이 지난 1월 10일 자카르타 끄마요란 국제 엑스포 전시장에서 대대적인 전당대회를 가졌습니다.
메가와띠 총재는 조코위 대통령과 유숩깔라 부통령 그리고 각부 장관과 각 정부기관장을 초청하고, 트리 수트리스노 전 부통령까지 거의 전 정치인들을 다 불러 모아 전당대회를 연 것으로 보입니다. 집권당으로서 자신감을 표시하는 그런 전당대회였습니다. 물론 PDIP 가 자신감을 가질만 합니다. Gerindra 만 남겨놓고 골까르과 PAN, PKS까지 모든 당이 KIH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KMP 연합이 해체되는 것인지 그건 아직 알 수 없지만 점점 PDIP 와 조코위 정부에 힘이 실리는 정치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꼬마루딘 신임 국회의장 취임
빠푸아 미국 금광회사 광권 연장을 미끼로 모종의 협상을 하다 세티야 노반토 전 국회의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서부 자바 뿌르와까르타 토박이 골카르당 아데 꼬마루딘 의원은 새해부터 후임 국회의장직으로 계승 되었습니다.
그는 매우 조용한 사람으로 회자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골카르당이 거의 힘을 잃은 상태고, PKS 당마저 KIH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그린드라 프라보워는 그야말로 정치적 외톨이가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분야 추가 개방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자본 투자 가능 및 불가능 산업분야에 분류에 대한 대통령령을 개방하는 쪽으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각 부처와 기관, 국제협회, 상공회의소, 일본 총영사 등의 제안을 받아 들여 총 454건, 16개 분야에 대해 얼마 이상을 투자할 것인가, 즉 투자규모의 대소보다는 얼마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인가에 중점을 두고 4개 개방범위를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4개 개방범위는 창조경제, 관광산업, 해양 및 수산업, 그리고 전자상거래 분야라고 합니다. 먼저 창조경제분야는 영화산업분야로 회사의 설립과 필름의 생산, 그리고 유통을 허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관광산업분야는 일정 규모 이상의 호텔과 식당, 그리고 자연생태관광운용까지, 해양 및 수산업분야는 최종 가공산업분야로 수산물의 유통, 창고업, 그리고 냉동창고업을 외국인에게 허용하고 전자상거래분야는 e-Commerce 혹은 Marketplace 를 허용하는 쪽으로 개방 범위를 넓히겠다고 합니다.
라핀도 가스전 건설 철회
수라바야 뽀롱지역의 라핀도 가스전 재개발은 그곳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봉착해 결국 철회를 하고 말았습니다. 주민 100여 명이 라핀도 가스전 개발사의 중장비를 막아서는 등의 항의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신규 가스전 광구의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주민들이 이긴 것입니다. 이제 가스전 개발회사는 전문가를 동원하여 안전진단을 받은 후 주민들의 동의와 이해를 거쳐 가스전 재개발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왈리니 신도시 부동산 개발 붐 예고
지난 주 시작한 자카르타-반둥간 고속철 공사와 관련해서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2900헥타르에 달하는 코따 바루 왈리니(Kota Baru Walini) 지역입니다. 이곳은 해발 고도가 높기 때문에 늘 선선한 기후를 보이는 쾌적한 지역입니다. 거기에 고속철이 지난다고 하니 개발 붐이 불고 있습니다. 개발 예산 76조 루피아 이상을 투입되어 상업시설과 교육기관, 주택, 병원 등의 현대적 도시기반 시설을 갖추겠다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콤파스 신문에 실린 왈리니 지역 신도시 개발 청사진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석탄 관련 경제 추락
최근 칼리만탄의 석탄광산 경제가 추락하는 바람에 석탄광산에서 석탄을 운송하던 트럭뿐만 아니라 트럭 적재함을 만들어 트럭에 설비하는 관련 업계도 동반 추락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것은 국제 유가가 30불 이하로 떨어지고 석탄값도 크게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트럭 임대업 비즈니스 업계는 석탄광산 개발이 언제 다시 재개될 것인지만 기다리는 상황이고, 적재함 제작 업계도 주문량이 예년 대비 거의 50% 이하로 줄어 들었기 때문에 석탄개발 재가만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데뽁 고가도로 공사 시작
지금 자카르타와 땅그랑, 데뽁, 버카시, 찌부부르, 보고르 등은 여기저기 도로가 공사판으로 어지럽습니다.
보고르는 오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LRT 건설공사를 시작한다고 하고 데뽁은 찔란닥, 안따사리 고가도로로 연결할 것으로 알려진 도시고가도로 공사로 도로 여기저기가 파헤쳐져 있습니다.
브까시와 찌부부르는 LRT공사와 고가도로 공사가 한창이고, 땅그랑도 찔레둑에서 탄데안 사거리로 고가도로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성도시와 고가도로가 연결되고 시내에 MRT가 다니게 되면 자카르타 교통체증이 사라질 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특수강도 수법 날로 진화
요즘 인도네시아 강도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2일 저녁 자카르타에서 보고르 방향으로 자고라위를 달리던 트럭을 센툴 휴게소에 세우고 싣고 가던 물건을 강탈하던 특수강도 일당 6명이 그 자리에서 잡혔다고 합니다. 절도범들에게 얻어 맞고 운전대에서 끌려 내려온 트럭 운전수가 경찰에게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이런 방식으로 음료수 등을 강탈하고, 수카부미나 찔릉시 등지의 창고에 강탈한 물건을 숨겨뒀다가 팔아 왔다는 것입니다.
뎅기모기 확산 주의
최근 동남아 관광을 다녀온 한국인들 중 뎅기모기 열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도 예외는 아닙니다. 우기로 접어들면서 모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개월 동안 벌써 18명이 사망하고 수 천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데기 열병은 특별한 약이 없습니다. 무조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뎅기 열병에 걸렸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2주 내로 알려진 잠복기간 동안 체크하면서 치료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