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도 전기차 산업 육성… “2030년 80만대 보급 추진”

‘전기차 산업 발전 계획’ 수립…中 BYD, 공장 건설 계획

캄보디아 정부가 전기차 산업 발전 정책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80만대 보급을 목표로 제시했다.

12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2030년 전기 자동차 3만대, 전기 스쿠터 72만대, 전기 삼륜차 2만대 등 약 80만대가 운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환경, 경제, 안보, 에너지 등 여러 부문에서 이점이 있다며 ‘전기차 산업 발전 계획 2024∼2030’을 국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당국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캄보디아를 전기차에 최적화된 국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전기차 산업은 투자 유치와 녹색 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캄보디아에 등록된 전기 자동차는 1천614대에 불과하다. 전기 스쿠터와 삼륜차는 각각 914대, 440대였다.

당국은 “전기차 등록이 매일 늘어나고 있고, 국민 관심도 높다”며 “충전소 설치 등 전기차 운행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캄보디아에 전기차 충전소는 약 20곳 있다.

정부는 전기차 수입 관세를 내연기관차의 50% 수준으로 인하했으며, 외국 전기차 제조사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남아시아 점유율 1위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캄보디아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크메르타임스는 전했다.

BYD는 최근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태국 전기차 공장을 완공하는 등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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