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지·중간정차지 예매가능 노선, 1천500개→2천749개
한국 국토교통부는 시외버스 이용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예매와 해외카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오는 17일부터 출발지와 중간 정차지에서 모두 온라인 예매를 할 수 있는 시외버스 노선 수를 기존 1천500개에서 순차적으로 2천749개로 늘린다.
처음 약 3개월간은 그간 이용 실적 등을 바탕으로 출발지·중간 정차지별 좌석 쿼터제(매표 가능 좌석 사전 할당) 방식으로 온라인 예매를 도입한다. 운영 실적을 참고해 쿼터 조정 또는 완전 자율 예매제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중간 정차지별 도착시간 준수가 어려워 온라인 예매 도입이 곤란한 자율 좌석제 노선 800개는 출발지에서만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시외버스는 고속버스나 고속철도(KTX·SRT)와 달리 온라인 예매가 되지 않는 노선이 여럿 있었다.
이 때문에 이용객이 직접 현장에서 표를 발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고, 현장 구매를 하려고 해도 표가 매진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 3월 박상우 장관 주재로 ‘교통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건의에 따라 온라인 예매 확대를 추진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오는 31일부터 국내 모든 시외버스 터미널(243곳)에서 현장 발권 시 해외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고속버스와 같이 비자, 마스터, JCB, 유니온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카드는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예매도 ‘버스타고'(이즐, 국내외 겸용) 앱과 ‘인터시티 버스'(티머니, 외국인 전용) 앱 두 곳에서 할 수 있도록 한다.
국토부는 결제 편의를 더 높이기 위해 다음 달 16일부터는 이즐과 티머니 전산망 데이터를 연계하도록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정부는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