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 이병우 목사 “‘소망’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바라는 것”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더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와 한인교회 그리고 각 가정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인도네시아 한인교회 목회자 협의회 회장을 맡은 가나안교회 이병우 목사입니다.
지난 연말 한인포스트로부터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인교회와 성도들을 대표해서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찬 새해 메시지 원고를 부탁받았습니다.

먼저 원고를 준비하면서 2024년을 전망하는 인터넷 기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2024년을 예상하는 기사 제목들은 침체, 우울, 먹구름, 하락, 인플레 등 희망이라는 말과는 너무 먼 분위기의 기사들이었

습니다.
다가올 2024년은 객관적으로 볼 때, 희망의 해가 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아닌 소망의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희망과 소망을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뜻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말 ‘희망’이라는 단어의 뜻은 내가 기대하는 것, 내가 바라는 것입니다. 희망의 출처는 바로 나입니다.

희망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소망’은 믿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바라는 것입니다. 희망과는 달리 소망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희망은 내가 꾸는 꿈이라면, 소망은 하나님이 주신 꿈입니다.

현실은 우리로 하여금 꿈을 꿀 수 없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꿈을 주시고, 비전을 주시고 소망을 주십니다.

2024년이 밝았습니다. 우리의 어려운 환경을 바라보지 마시고, 믿음으로 하나님 손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소망의 2024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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