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신흥국 불안감은 연말까지 연장

이번주 드디어 미국의 연방준비위원회에서 금리를 결정하였습니다.

결국 금리는 동결되었습니다.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마친후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상황은 경제활동을 다소 제약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경제는 거의 균형상태를 이루고 있지만, 해외에서의 상황전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말 금리예상치는 0.375%로 지난 6월의 예상치 대비 하락하였으며, 2016년과 2017년말의 전망치도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옐렌의장은 연내 금리인상 입장을 유지한채 10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두었습니다. 이로써 미국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신흥국에서의 불안감은 연말까지 연장되었습니다. 다만 신흥국에서의 자금유출 강도는 약해지면서 인도네시아도 한숨을 돌리게 된 점은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이보다 앞서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9월 17일에 있었던 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수준인 7.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적정수준이하로 관리하고자하는 목적이라는 설명입니다. 통화안정과 경제성장이라는 상충되는 목표사이에서 중앙은행의 운신의 폭은 넓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8월달 인도네시아는 미화 4억 3천만불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7월 기록한 흑자규모인 미화13억 8천불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이지만 금년들어 흑자기조가 이어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규모는 7월의 미화 115억불에서 11% 증가한 127억불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수입규모 역시 7월의 미화101억불 규모에서 무려 22% 증가한 123억불을 기록하면서 흑자규모는 전월대비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8월 한달동안 기계류의 수입이 26.5% 증가한 19억불을 기록하여, 연간 누적금액이 미화 150억불에 달하였으나 전년 동기대비 14%하락한 수치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금의 무역수지 흑자가 전형적인 불황기적인 흑자로서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으며, 앞으로의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 하였습니다.

루피아화 환율은 9월 17일 미달러당 14,455루피아로 마감했습니다. 100 루피아 당 원화는 이날 8.13원으로 전주보다 0.21원 하락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통화표시10년물 국채는 9월 17일 9.46%로 마감하며9월 10일 대비 0.23%p 상승하였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9월 17일 4,378 포인트로 전주보다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인근국가들 인니발 헤이즈 피해
인도네시아 발 연무인 ‘헤이즈’로 말레이지아 당국은 일부 지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52개의 유해가스측정소중 34개에서 적정치를 넘어선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비상대책으로 쿠알라룸프르를 비롯한 몇몇 도시의 상공에 인공강우 물질을 뿌리는 방법이 실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말레이 반도의 연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우기는 9월말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월요일 인도네시아는 물론 이웃나라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헤이즈 문제 해결을 위해 숲을 개간할 목적으로 행해지는 인위적인 방화행위를 근절할 당국의 강력한 대책을 주문하였습니다.

반면, 경찰청은 이러한 화전민들의 행위는 마약이나 테러범을 잡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빠른 제보가 필요한데 아무도 제보를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인공위성이나 CCTV를 통한 감시도 가능하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자카르타 경전철 교통량 30% 줄일 것으로 예상
자카르타 교통국은 오는 2020년 모든 경전철이 운행에 들어가면 자카르타의 악명높은 교통체증이 30%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중앙정부는 금년에는 자카르타와 보고르를 잇는 남쪽라인이 공사에 들어가고, 내년도에는 버카시까지 운행하는 서쪽라인이 공사에 착수한다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자카르타 교통국의 안드리 얀사(Andri Yansah)국장은 “자카르타 시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경전철까지 합하면 총 7개의 경전철 라인이 자카르타와 주변 지역을 연결시킬 것입니다.

이 경전철은 2018년에서 2020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운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2020년 모든 경전철이 운행에 들어가게 되면 자카르타 권역의 주민들은 교통량의 30%가 줄어드는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경전철사업관련 공사를 되도록 빨리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안드리 얀사(Andri Yansah)국장에 따르면 2개의 경전철 사업은 시정부가 소유한 건설회사인 ‘Jakarta Propertindo’가 맞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자카르타시는 더불어 경전철과 다른 교통수단, 즉 지하철, 버스 등을 연결시키는 시스템 개발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2018년 아시안 게임전에 주요라인의 공사가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백약이 무효하였던 자카르타의 교통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고젝(Go-Jek)이 선호되는 이유
자카르타의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인 ‘OJEK’ 관련 소식입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기존의 전통적 방식의 오토바이택시보다 모바일기반의 오토바이택시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영국기반의 설문조사기관인 ‘YouGov’의 조사에 따르면, 4,785명의 대상자중 82%가 ‘Go-Jek’이라는 이름의 모바일 오토바이택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Go-Jek이 운행되지 않는 지역에서조차 68%의 응답자가 모바일 방식을 선호하며, Go-Jek이 자신들의 지역에서 운영되기를 희망하였다고 것입니다.

Go-Jek을 선호하는 이유로 이용의 용이한점과, 요금이 투명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물론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의 오토바이택시는 운임을 지급할 때 에누리를 받을 수 있고, 지역의 운전자들을 도와줄 수도 있다는 잇점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제휴되지 않은 오토바이택시를 이용할 때 폭행등의 범죄나 교통사고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Go-Jek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조코위 대통령은 모바일기반의 오토바이택시운전자들과 전통적인 방식의 택시운전자들과 점심만찬에서 양측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하였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그에 맞춰 변하지 않으면 결국 사라지고 만다는 진리를 Go-Jek의 성장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내년도 경기전망자료 수정
지난 화요일 중앙은행은 2016년도 경제전망을 수정 발표하였습니다. 국회에서 있었던 재정부문위원회에서 중앙은행 아구스(Agus)총재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5.2-5.6% 정도 될 것이라 전망하였습니다.

이는 기존의 5.4-5.8%인 기존의 예측보다 줄어든 수치입니다. 국제무역거래가 완전히 개선되기어렵고 원자재가격이 내년도까지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것입니다.

아구스(Agus)총재는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품목인 구리, 석탄, 팜오일, 고무, 니켈 등의 가격이 지난 몇 년간 계속 하락하였으며, 이것이 수출에 직접적 영향을 주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이러한 주요 수출품 가격이 20%가까이 하락하였습니다.

아구스(Agus)총재는 중앙은행의 수정된 경제전망도 정부의 내년도 경제성장율 예측치인 5.5%와 비슷한 수준이며, 금년도 경제성장율 전망치인 4.7-5.1%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경제성장율의 증가 이유로 정부투자 즉,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증가와 이로 인한 소비부분의 개선이 주요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중앙은행은 내년도 환율을 13,400-13,900선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는 기존의 전망치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구조개혁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외국인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1997년 수준까지 다다른 엘리뇨 현상
앞서 9월말 우기가 시작되면 연무 즉 ‘Haze’가 해결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이러한 방식의 해결이 올해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엘리뇨’ 기상현상이 이번달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연말까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엘리뇨현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ENSO지수는 이번주에 2.3을 기록하여, 역사적으로 가장 심하였던 1997년의 2.59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또한 엘리뇨지수는 매일매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수마트라와 칼리만탄지역을 뒤덮고 있는 헤이즈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대책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입니다.

지난 8월 기상청이 예측한 올해 연말지수가 2.4인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상황이 이미 예측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기상청의 유누스(Yunus) 부청장은 지난 60일간 비가오지 않은 지역이 나타나는 등 엘리뇨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자바지역과 누사 텡가라지역 그리고, 남부 술라웨시지역에는 오는 11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정치 및 안보 조정부 루훗(Luhut)장관은 이러한 정보를 분석해 볼때 지금의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의 적절한 대응조치가 필요하며, 향후 2개월안에 인도네시아의 기후상황이 위기단계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설령 일부지역에서 조금 비가 오더라도 가뭄문제가 해결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우려하였습니다.

지난 1997년과 1998년 인도네시아는 전대미문의 강력한 엘리뇨현상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인 화재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최악의 참사는 1997년에 발생하였으며, 수백만평의 숲과 플랜테이션이 화재로 소실되어 미화24억 5천달러의 손실이 발생하였습니다.

기상청은 지금의 지표들이 1997년의 지표들과 유사하며, 엘리뇨현상을 나타내는 해수면온도의 변화와 확산속도등도 1997년 가을의 상황과 똑같은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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