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연연하는 겁쟁이 아니다”

대통령, 지지자들 만난 자리서“정책들 계속 추진할 것”

(2015년 5월 19일)

지난 16일 동부 자카르타 찌부부르에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그의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지지자들에 연료보조금 축소, 마약사범 사형집행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그의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 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지지율 하락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있다. 또한 공격받을 준비도 되어있다. 나 조코위가 겁쟁이일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이 점을 늘 명심해라”고 강조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전부터 지지율 하락이 언급될 때 마다 ‘지지율에 연연해 논란이 되는 정책추진을 주저하지는 않겠다’ 강조해왔으며 이날 다시금 이 같은 입장을 전한 것이다. 그는 이날 “논란이 되는 내 정책들의 결과에 직면할 것이다”고 담대한 태도를 보였다.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한 마약사범 사형집행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은 국가의 이익과 주권을 지키는 일은 어떤 것이든 하겠다 강조했다.

그는 “사형집행을 앞두고 UN등 다수의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우리 법이 명시한 사형을 집행할 법적 권한을 가진다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 마약으로 인해 매일 50명이 사망하며, 매년 18,000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마약사범의 사망보다 마약으로 인한 국민들의 사망이 더 중요한 문제라는 입장을 표했다.

한편 이날 모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번 모임은 시작일 뿐”이라며 “지지자들의 모임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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