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9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영해에서 조업한 외국불법선박들 30척을 폭파할 예정이다.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대통령은 지난 18일 대통령 궁에서 “조만간 외국불법선박 30척을 폭파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느 국적의 선박들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해 12월부터 정부는 영해에서 불법조합을 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파푸아 뉴기니, 필리핀 등의 국적의 다수의 선박들을 폭파시키며 강경 대응해왔다. 사전에 선원들은 모두 이동시킨 후 선박을 폭파하는 방식이다.
또한 정부는 8척이 넘는 중국 국적의 불법조업 선박들을 지난 해 12월부터 억류해오고 있다. 중국 측이 외교적 압박으로 폭파조치까지는 취하지 않은 것이다.
정부관계자들은 이 중국국적 선박들에 지금 당장 폭파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조코위 대통령 취임 후 해양 강국 추구와 외국 선박 불법 어로 단속을 선언한 후 ‘선박폭파’라는 강경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외국선박 침몰조치는 국내 영해에서 계속되고 있는 외국 어선들의 만성적인 불법 어로를 근절하기 위한 본보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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