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외교부는 제2차 한국-인도네시아 외교·국방 2+2 국장급 고위관리회의가 28일 서울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외교부 정의혜 아세안국장과 국방부 김상진 국제정책관, 인니 측은 외교부 압둘 카디르 자일라니 아태·아프리카 총국장과 국방부 로돈 페드라손 전략총국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한-인도네시아 관계 발전 방향, 국방·안보협력,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급격한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논의를 진행한 국방·방산 분야 협력의 진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이 인적 교류로부터 KF-21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사업까지 폭넓게 추진되는 점을 긍정 평가하며,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을 위해 해양 안보와 대테러 관련 협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양국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공동국방협력위원회의 설치를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양측은 양국 관계가 2017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5년 동안 여러 방면에서 확대·심화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상생 연대를 강화하며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 달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도 심화시키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7월 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인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 간 미래 협력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을 평가했다.
또 양국 수교 50주년인 내년에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기념사업들을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측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기여해 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비전을 공유하고, 특히 이 지역의 핵심 협력 파트너인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과의 협력을 중점 추진해 나갈 것임을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의 인도·태평양 구상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OIP)과의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위협 고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긴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으며 인니 측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표했다.
양측은 또 미얀마 정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주요 국제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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