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유명 관광지 푸껫에 약 1천900억원을 투입해 국제의료단지를 개발한다.
12일 타이PBS 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정부는 푸껫의 의료·웰빙 관광 산업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안다만 국제의료센터’ 건설안을 승인했다.
내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안다만 국제의료센터에는 국내외 환자들을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과 의료 전문가 연구 및 교육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뜨라이수리 따이사라나꾼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밝혔다.
300개의 병상을 갖춘 병원은 연간 30만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받을 수 있고, 약 100명의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이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하게 된다.
정부가 2037년까지 태국을 고소득 국가로 만든다는 20년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의료 관광 허브’를 목표로 예산을 전액 부담한다.
태국은 관광산업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한다. 정부는 고급 의료·웰빙 관광을 미래성장산업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뜨라이수리 부대변인은 이 프로젝트 등을 통해 연간 620억밧(2조3천169억원)에 달하는 의료관광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만의 진주’로 불리는 휴양지 푸껫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올해 1~8월 110만명 넘는 외국 관광객이 푸껫을 찾았다.
<c.연합뉴스-한인포스트 전재계약>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