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AY.4.2 “Delta Plus”를 조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varian baru virus)인 AY.4.2의 유입 가능성을 계속 인지하고 있다. AY.4.2 바이러스 변종은 영국에서 코로나19 사례 급증을 촉발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보건부 장관인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은 정부는 계속해서 이 변종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도네시아 보건부(Kemenkes)는 새로운 변종 AY.4.2가 아직 인도네시아에 유입된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 부디 장관은 “우리는 새로운 변종의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종 AY.4.2가 인도네시아에 아직 진입하지 않은 것 확인했다”고 지난 10월 26일 말했다. 이 변종은 Delta 변종에서 파생된 것으로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영국에서 코로나 확진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 미국·영국·러시아·이스라엘, 싱가포르서 보고돼
AY.4.2,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 높은 것으로 추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인 델타 플러스(AY 4.2)가 주요 국가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9일 델타 변이를 넘어선 AY 4.2가 현재 미국,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보고됐다. 이들 중 영국, 러시아, 이스라엘은 선제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 국가다.
AY 4.2 변이 감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는 영국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집계된 자국 내 감염 사례에서 AY 4.2 변이가 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7월부터 방역 규제를 해제한 영국은 최근 일일 4~5만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의 애덤 핀 브리스틀대 교수는 “규제 완화, 백신 접종 등으로 대중의 방역 인식이 크게 낮아진 틈을 타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중”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주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3만 명대, 이틀 연속 사망자 수는 1000명대를 돌파한 러시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미 수건의 AY 4.2 변이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한다.
국영 소비자 감시기구의 카밀 카피조프 선임연구원은 “이미 AY 4.2가 러시아 내에서 폭넓게 확산하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했다. 이 같은 확산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9일간의 유급 휴무령을 내렸다.
비교적 최근에서야 발견된 AY.4.2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약 10~15%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전문가 의견까지 나왔다. 제프리 배럿 웰컴트러스트생어연구소 박사와 프랑수아 발루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Y 4.2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10~15% 더 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회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