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 정상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언론은 회담 첫날 18일 1면 단신으로남북정상이 평양시내를 카퍼레이드 하는 사진을 올렸고, 9월20일 옥류관 오찬 장면을 1면 하이라이트 사진으로 게재했다. 인도네시아는 주로 외신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하고 있고 현지 언론은 특별한 사설을 내놓고 있지는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의 흐름을 이어 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경제 협력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조코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이 있기 일주일전인 9월10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1박 2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총 15건의 건설유통분야의 MOU를 체결하고, 한국한국부터 인도네시아에 7조원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흥미로운 것은 9월19일자 CNN Indonesia가 남과 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공동 개최하겠다는 뜻을 보인 데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CNN Indonesia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2032년 올림픽 개최 후보지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며, 조코위 대통령은 이미 9월 1일 IOC 올림픽 위원회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보고르 대통령궁을 방문했을 때 2032년 하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당시 바흐 위원장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아시안 게임의 성공을 인정하고, 올림픽 개최의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에 긍정적으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TEMPO지는 9월19일 북한의 미사일 실험장 폐쇄에 대해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이해관련 국가들의 전문가들을 배석한 자리에서 실험장 폐기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했다.
TEMPO는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CNS) 센터의 맬리사 한함 선임연구원의 의견을 인용해 해외전문가들에게 핵실험장 폐기 과정의 어느 정도까지 참관이 가능하게 허가될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여러 위성사진들에 근거하여 북한은 여전히 핵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평양선언이 있던 9월19일 자카르타 포스트는 사설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치켜들고 있는 만화 논평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웃고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 등에는 커다란 미사일이 힘겹게 얹혀져 있고 얼굴을 안간힘을 쓰고 웃음짓고 있는 모습이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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