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정도 500주년에 ‘FC서울’ 초청 추진… 자카르타-서울, 자매결연 40년

라노 카르노 자카르타 부지사는 2026년 10월 6일 화요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정상훈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부시장과 만났다. (Foto.Dinas Kominfotik DKI Jakart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주 정부가 서울특별시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오는 2027년 자카르타 정도 500주년을 기념해 한국 프로축구 K리그1의 명문 구단 ‘FC서울’을 현지로 초청하는 방안이 공식 제안돼 귀추가 주목된다.

라노 카르노(Rano Karno) 자카르타 부지사는 6일 서울특별시청을 방문해 정상훈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회동을 갖고, 문화·교육·도시개발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라노 부지사는 2027년 자카르타 500주년 기념행사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매결연 도시 간 친선 축구대회를 제안하며, 서울을 대표해 FC서울이 자카르타를 방문해 경기를 치러줄 것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초청 구상은 단순한 스포츠 교류를 넘어 양 도시 시민 간의 인적 교류(people-to-people contact)를 활성화하고 유대를 공고히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정상훈 부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2027년 자카르타를 직접 방문해 500주년 기념행사를 함께 축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다만, 세부 경기 일정과 방식 등 구체적인 사안은 향후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40년 넘게 자매결연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양 도시는 이날 회담에서 도시 운영 노하우와 교육 협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야간 시간대를 포함해 24시간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문화·공공 인프라 정책을 소개했다.

교육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라노 부지사는 자카르타 주정부가 2027년부터 추진 예정인 해외 유학 장학 프로그램(가칭 ‘LPDP 자카르타’)을 언급하며, 자카르타 장학생들이 서울 유수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학생들이 선진 기술과 창조산업, 문화를 직접 체득하길 바란다”며 인재 양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라노 부지사는 “자카르타와 서울은 경제 중심지이자 강력한 창조산업을 갖춘 아시아의 대표 메가시티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양 도시의 관계가 정부 간 협력을 넘어 청년과 학생, 예술가, 기업인 등 민간 전반으로 더욱 넓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