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경찰총수’ 리스티오 시깃,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 경찰대장을 대통령 비서실장(KSP)으로 임명했다. (Foto: Istimewa)

[자카르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리스티오 시깃 프라보워 경찰대장을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KSP)으로 공식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프라보워 정부의 ‘메라 푸티(적백)’ 내각 개편의 일환으로 단행되었으며, 리스티오는 전임 두둥 압두라흐만 예비역 육군 대장의 뒤를 이어 대통령실을 이끌게 되었다.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리스티오는 프라보워 대통령 주재하에 취임 선서를 마쳤다. 리스티오는 선서를 통해 “1945년 인도네시아 공화국 헌법을 충실히 수호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헌신을 다하기 위해 모든 법률과 규정을 엄정히 준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리스티오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이어온 경찰청장 직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고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새 임기를 시작했다.

리스티오의 후임 경찰청장에는 수유디 아리오 세토 경찰중장이 임명되었다. 수유디 신임 청장은 앞서 인도네시아 국회(DPR) 제3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인준을 받았으며, 이날 대통령궁에서 리스티오와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번 개편을 통해 바흘릴 라하달리아 하류화·에너지조정장관, 아르마나타 나시르 외교장관, 사르무지 산업장관, 데디 프라세티오 국가토지개혁청장, 파딜 임란 북부해안개발청 차장(경찰중장) 등 주요 부처 및 정부기관의 핵심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수사통 출신 ‘최장수 경찰총수’… 대통령실로 무대 옮겨

신임 리스티오 비서실장은 인도네시아 민주화(레포르마시) 이후 최장수 경찰청장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1991년 경찰사관학교(Akpol)를 졸업한 그는 경력의 상당 부분을 수사 부서에서 보낸 정통 ‘수사통’으로 꼽힌다.

파티·수코하르조·수라카르타 경찰서장 등을 거친 리스티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의 경호부관을 지내며 정권 핵심부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이후 반텐 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전문직윤리국장(Kadiv Propam)을 거쳐 2019년 경찰청 범죄수사국장(Kabareskrim)에 올랐다. 그는 범죄수사국장 재임 당시 부패방지위원회(KPK) 수사관 염산 테러 사건과 거물급 금융 비리범 조코 찬드라 송환 수사 등을 지휘하며 강한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21년 1월 경찰청장으로 발탁된 그는 5년 8개월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인도네시아 헌정사상 두 번째이자 민주화 이후 최장수 경찰청장으로 재임했다.

한편, 부패방지위원회(KPK)의 2025년 공직자 재산신고(LHKPN)에 따르면 리스티오 비서실장의 총자산은 약 153억 루피아(한화 약 13억 원) 규모로, 스마랑과 자카르타 일대의 부동산과 차량, 예금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넘게 치안 총수로 활약한 리스티오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프라보워 행정부의 국정 운영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