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이 러시아의 한 생물학 연구소 연구원이 원인 불명의 중증 폐렴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주요 국제공항과 항만의 검역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소재 페스트(흑사병) 대항 연구소 소속 연구원 다리야 시필로바(28)가 중증 폐렴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일 숨졌다.
시필로바는 지난달 25일 연구실에서 페스트 유발균인 ‘예르시니아 페스티스(Yersinia pestis)’로 추정되는 생물학적 물질을 다루다 시험관이 깨지는 사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틀 뒤 급격한 증상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러시아 보건당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공식 사인을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발표했으며, 현재 접촉자 약 200명을 격리 및 관찰 조치한 상태다.
사망자가 고위험 병원체를 다루는 핵심 연구기관 소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각국 보건당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Kemenkes) 통신·공공정보국 아지 무하와르만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상황의 진행 경로와 위험 요소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사건정보사이트(EIS)나 국제보건규칙 국가연락체계(IHR NFP)를 통해 접수된 공식 경보는 아직 없으나, 감염병 유입을 막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리 국제공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전역의 주요 국제선 공항과 항만 검역소의 감시망이 즉각 격상됐다. 검역 당국은 자체 검역 시스템인 ‘올 인도네시아-사투세핫 건강 패스(SSHP)’를 가동해 입국자들의 건강상태질문서를 철저히 대조·분석하고 있다.
입국장에서는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질환 징후를 집중 모니터링하며, 페스트 등 고위험 감염병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공항 의료진을 통해 감염병 전문 지정 병원으로 즉시 격리 이송할 방침이다.
아지 국장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위험 기반 평가를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들 역시 공식 발표되는 국내외 보건 동향에 주의를 기울이고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사설] 인도네시아 ‘근로자 보호법’ 통과, 외투기업 경영 패러다임 전면 수정 불가피하다](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6/09/인도네시아-국회의사당-180x135.jp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