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재난 완화 예산의 대폭 증액을 지시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6년 9월 7일 자카르타 메르데카궁에서 화상 제한회의를 열어 산림 및 토지 화재(karhutla), 플로레스 지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 등 최근 발생한 주요 재난 상황을 점검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회의에서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 산불 및 연무 피해가 상존한다”며 “이는 피할 수 없는 조건인 만큼, 국가 차원의 강력한 상시 대비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잇따른 재난을 교훈 삼아 사후 복구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사전 대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국가사무부와 재무부, 국가개발계획부(Bappenas) 등 관계 부처에 재난 완화 예산의 대규모 증액과 포괄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주문했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현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소 필요량을 상회하는 자원 확보 원칙을 제시했다. 헬리콥터, 고압 펌프, 소방차 등 핵심 진화 장비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산불 다발 지역의 마을 단위에는 소형 굴착기를 사전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군 자산을 재난 대응에 투입하는 구상도 구체화됐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탈리아로부터 도입 예정인 해군 항공모함을 개조해 헬리콥터와 드론 운용 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함정은 회당 4~5톤의 담수가 가능한 중형 헬기를 최대 10대까지 탑재해 공중 화재 진압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국가연구혁신청(BRIN)과 협력해 기상 조절 물질을 고도화하고, 항공기를 통한 인공강우 작전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수마트라, 아체 등 최근 재난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대규모적인 대응 역량은 과거보다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하며 재난 극복에 헌신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 닥칠 어떠한 재난에도 훨씬 이전부터 철저히 대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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